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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보다 이득"…'등록금', 16년 만에 빗장 풀렸다

고물가에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죠.

이렇게 오를 거면 내 월급도 같이 오르면 참 좋을 텐데요, 최근 대학 등록금도 인상된다는 소식까지 더해져서 교육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요?

그렇습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교육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올랐습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2월 이후 무려 16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입니다.

교육 물가 상승의 뇌관은 사립대를 중심으로 한 등록금 인상이었습니다.

4년제 대학의 70%에 달하는 131개 학교가 올해 등록금을 올렸는데, 수도권 사립대만 보면 10곳 가운데 무려 9곳입니다.

대학들은 지난 16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해 왔지만 학령 인구 감소로 대학 재정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정부 지원보다 등록금을 올리는 것이 더 이득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가 지속적인 물가 상승의 주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실제 대학교 등록금과 함께 다른 교육 물가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대학원과 전문대학의 납입금 역시 모두 올랐고요, 유치원비도 지난달에 4.3% 올라 2016년 이후 약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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