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안전 자산 선호 흐름이 강해지면서 원화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0원 치솟은 1,468.1원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 등에 1,430원대로 32.9원 급락했는데 이날 이를 고스란히 되돌렸습니다.
환율은 장 시작부터 27.9원 뛴 1,462.0원에 출발해서 한때 1,470원을 넘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772로 전 거래일보다 0.86% 뛰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52원을 나타내며 1,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81.82원보다 26.70원 뛰었습니다.
이는 2022년 3월 22일(오후 3시 30분 마감가 1,011.75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은 0.31% 내린 145.57엔을 나타냈습니다.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와 중국의 맞불 관세 여파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와 엔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떨어지며 환율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