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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곳곳 '북적'…탄핵 정국 끝 "다시 일상으로"

<앵커>

4달간의 탄핵정국이 끝나고 첫 주말, 혼란스러웠던 긴 겨울이 지나고 이제 진짜 봄이 온듯했습니다. 야외에 나와서 돌아온 일상과 화창한 봄날씨를 즐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잘 자란 청보리밭에 싱그러운 초록빛 물결이 넘실댑니다.

보리밭 사이로 샛노란 유채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김화림·김순화·김유림/경기도 성남 : 날씨가 너무 좋았고 유채꽃이랑 청보리랑 이렇게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너무 좋아요.]

서울 도심 한강공원은 나들이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밖에서 먹는 밥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넙죽넙죽 밥을 먹는 동생, 누나는 신이 나 발을 동동 구릅니다.

화창한 봄을 만끽하자 분열과 혼란의 상처로 예년보다 더 춥고 팍팍했던 겨울의 기억도 서서히 사라집니다.

[박수환/서울 노원구 : 야외를 더 찾게 만드는 거 같아요. 무거운 일들이 있으니까…. 상쾌한 공기 맡으니까 정신도 더 맑아지는 것 같고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호수 주변 산책로도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활짝 핀 벚꽃이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을 수놓습니다.

[누가 꽃인 줄 모르게! (누가 꽃이게?) 하나 둘 셋! 스마일!]

저마다 소중한 사람들과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

다시 찾아온 봄과 함께 희망을 말합니다.

[장은서/경기도 수원 : 혼란스럽게 연초가 지나갔던 거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날씨가) 풀리고 벚꽃도 보니까 리프레시 되는….]

[서영석/서울 강동구 : 날씨가 너무 좋고 공기도 마침 좋은 날씨라 되게 좋은 거 같네요. 아무래도 다시 일상에 집중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아이가 좀 웃을 일이 많은 나라가 되었으면….]

(영상취재 : 설치환 JIBS·강명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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