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민의힘, 지도부 재신임…대권주자 출마 '시동'

<앵커>

국민의힘은 다른 당보다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일단 권영세, 권성동 지도부를 그대로 두고, 대선 경선을 관리할 위원회를 내일(7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선에 나갈 주자들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이른바 '쌍권 지도부'를 재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 탄핵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책임론도 제기됐지만,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기본적으로 쇄신하기 위해서는 얼굴을 바꿔야죠, 안 그렇습니까? 기본 아니에요?]

대선이 2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당을 수습하고 대선 체제로 안정적으로 전환하려면, 현 지도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현재 있는 지도부에서 앞으로 남아 있는 대선 일정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행해 달라는 의미에서 다시 재신임을 박수로 추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 경선을 위한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추인하기로 했습니다.

범보수 대선주자들도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패전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고, 안철수 의원도 이번 주에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출마 선언) 한다면 아마 이번 주 중반 정도 지금 (장소로) 광화문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측은 김 장관이 출마를 위해 곧 장관직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관측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분열을 넘어, 치유와 회복으로 가야 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지만,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개혁신당의 대선후보인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첫 일정으로, 경북 산불 피해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