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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시위 확산…머스크는 트럼프와 다른 목소리 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부 구조조정과 관세 정책 등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관세 전쟁과 관련해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길가에 모여 'Hands Off', 손을 떼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입니다.

[우리 노동자와 권리에 대해서 손 떼라.]

창살 안에 갇힌 트럼프 대통령 풍자 그림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인권 단체, 노동조합, 참전용사 단체 등 150여 개 민간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1천200건 이상의 시위와 행진 등이 펼쳐졌습니다.

시위대는 연방공무원 구조조정과 보건 프로그램 예산 삭감, 대규모 관세 드라이브 등 트럼프 2기 정책 전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시위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열렸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세계 각국을 상대로 지난 2일 10% 일반관세와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유럽 각지에서도 시위가 확산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최측근인 머스크 테슬라 CEO도 이른바 관세 전쟁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머스크는 이탈리아 극우 정당 라리가 행사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무관세 체제로 나아가 자유무역지대를 창출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이 미국을 '갈취'한다며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결국 미국이 이길 것이다. 버텨라"라며 관세 전쟁을 지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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