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나라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유럽 연합에도 각각 다른관세를 부과했는데, 우리는 일본과 유럽연합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먼저 오늘 발표 내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한국시간 새벽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상호관세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모든 나라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국가, 미국 관점에서는 최악의 국가에는 더 높은 세율의 개별세를 부과하는 게 핵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차트를 들고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는데 예상대로 한국도 그 명단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에는 34%,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24% 유럽연합 20% 타이완 32% 등입니다.
기본관세 10%는 미국시간 4월 5일부터 국가별 관세는 4월 9일부터 부과됩니다.
이 설명대로라면 한국에 대한 25% 관세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됩니다.
미국이 일부 국가와 품목이 아니라 사실상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관세전쟁은 확대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우리나라에 상당히 높은 관세율이 매겨진 것 같은데 오늘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차례 우리나라를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의 비관세 장벽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비금전적 장벽이 어쩌면 최악이라는 말을 하면서 일본과 한국 등을 언급한 겁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마도 최악은 거대한 무역장벽의 결과로 한국, 일본, 그리고 많은 나라가 부과하고 있는 비금전적 제한일 것입니다.]
이틀전 미국 무역대표부가 공개한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손에 들고 비관세 장벽들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무역 장벽 결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에서 생산되고 일본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94%는 일본에서 생산된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무역에 대해선 적보다 우방이 더 나쁘다면서 우리나라가 미국 쌀에 대한 고율 관세를 매긴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보다 관세가 4배 높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오늘 최혜국 대우 관세에 대한 미국 정부 관계자 설명을 들어보면 그런 인식이 바뀌진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 산업부 장관 등이 미국을 방문해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아직은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입니다.
우리로선 이제라도 미국과 협상에 나서 관련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이 미국 해방의 날이라는데,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중 하나를 고를 것이란 전망도 있었는데 결국은 두가지 관세를 모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해방이란 표현을 쓰고 있는데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은 미국 해방의 날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2025년 4월 2일은 미국 산업이 다시 태어난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보호무역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관세가 미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수 있고 현재 트럼프 경제 무역 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상호 관세 발표 직전 마감된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