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 불길과 함께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중국에서 샤오미 전기차가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불이 나 탑승자 3명이 숨졌습니다.
웨이보 등 SNS에는 사고 차량이 사고 후 폭발해 불타는 모습들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샤오미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SU7 표준형 모델이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샤오미에 따르면 차량은 사고 발생 전 '고속도로 자율주행' 모드로 시속 116㎞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사고 구간은 공사 때문에 일부가 폐쇄돼 반대 차선을 이용하는 곳으로 차량이 위험을 감지해 경고를 내보낸 뒤 감속했고, 운전자는 수동 모드로 전환 후 감속했으나 가드레일에 충돌했습니다.
충돌 전 시스템으로 확인된 마지막 속도는 시속 97㎞였습니다.
전기차가 충돌 후 문이 잠겨 탑승자들이 탈출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샤오미 측은 "비상 해제 장치를 통해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다"는 기능 설명만 공식 밝힌 상황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샤오미 창업주 레이쥔 최고경영자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어린 소녀가 목숨을 잃었고 매우 슬프다"며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견딜 수 없는 상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차량 데이터를 회수해 경찰에 제출했고, 아직 조사 중이어서 많은 질문에 답할 방법이 없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을 샤오미를 대표해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샤오미는 2021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3년 만인 지난해 3월 SU7을 첫 모델로 출시했습니다.
SU7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술의 수준은 레벨 2로, 운전 중 차선 변경과 가속, 감속 관련 기능만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중국 비야디와 세계 1위 업체 닝더스다이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소지혜, 영상출처 : 웨이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