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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문 얼굴에 나체 합성해 유포…'지인 능욕방' 일당 검거

해킹 해커 (사진=픽사베이)
대학 동문이나 지인 여성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하고 이른바 '지인 능욕방'을 만들어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로 대학원생 A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0대 남성 B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성범죄물을 90여 차례 만들고, 텔레그램에 '지인 능욕방'을 개설해 270여 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이나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피해 여성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중 17명은 A씨의 대학교 동문으로 파악됐는데, A씨 일당의 지인이나 모르는 여성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해당 대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 등 다른 일당도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블로그 등에 올라온 피해자들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이용해 성범죄물을 만든 혐의를 받습니다.

지인능욕방서 유포된 피해자 신상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이들은 피해자들의 이름과 재학 중인 대학교명을 넣어 만든 '지인 능욕방'으로 성범죄물을 유포했습니다.

채팅방 개설자가 텔레그램 주소를 온라인에서 홍보하면 이를 본 이들이 지인 능욕방에 들어와 성범죄물을 함께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지인 능욕방에 입장한 이들 가운데 적극적인 참여자에게 관리자 권한을 줬고, 나머지 참여자에게는 성범죄물을 다른 텔레그램 방에 유포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2023년 4월 피해자 신고를 처음 접수했고, 이후에도 피해자가 잇따르자 수사관 26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수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80여 차례의 압수수색과 텔레그램 국제공조 등으로 일당을 검거했다"며 "사이버 성폭력 범죄를 강력하고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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