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잔해서 '살려줘요'·임산부 길거리 출산…미얀마 아비규환

미얀마와 태국을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곳곳에서 매몰자와 실종자가 속출하면서 구조 현장에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의 한 자원봉사 구조대원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한 장비가 없어 맨손으로 파내고 있다"고 BBC에 전했습니다.

만달레이 종합병원은 거의 수용력 한계에 다다랐으며 병원 건물 역시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의 경우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이 일부 지역에는 고의로 외부 지원을 전달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태국 방콕에선 초고층건물 붕괴 현장에서 실종된 건설노동자 약 100명을 수색 중이나 구조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미얀마 바간의 2천200여 개 불교 유적들이 심각한 피해를 봤을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