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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세훈 시장 집무실·공관 압수수색…'명 의혹' 수사

<앵커>

검찰이 오늘(20일) 오전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과 시장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오늘 오전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관과 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서울시청과 오 시장 공관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지난 10일 이미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의 주거지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진행한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 13건의 비용을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 모 씨가 대신 납부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2021년 2월부터 3월까지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 씨의 계좌로 3천300만 원을 입금했는데, 이 돈이 여론조사 비용 대납이 아니냐는 겁니다.

지난달 26일 검찰은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3차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강혜경 씨 계좌로 돈을 입금한 경위 등을 추궁했는데, 김 씨 측은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납부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변호사 입회 하에 영장 범위를 확인하고 협조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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