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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휴전' 합의…"30일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시간 반 넘게 전화 통화를 한 끝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분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30일간 에너지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고, 우크라이나도 일단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오늘(19일)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전화통화는 약 1달 만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우선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30일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대로 30일간의 휴전안을 러시아가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 러시아가 전면 휴전안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면서 부분 휴전이라는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율리아/우크라이나 주민 : 더는 주요 인프라(기반시설)에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모든 것에 지쳤기 때문에 평화롭고 조용하게 살고 싶어요.]

두 정상은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그리고 영구평화에 대한 기술적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략무기 확산을 중단시킬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다른 당사자들과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미-러 관계가 개선되면 큰 이점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이 덧붙였습니다.

통화는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평화협정의 여러 요소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은 우크라이나로 넘어간 셈인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 인프라 휴전을 지지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대화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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