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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선고' 운명의 한 주…탄핵 찬반 막판 총력전

<앵커>

이번 주가 대한민국에 운명의 한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를 놓고, 헌법재판소의 숙고가 길어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온 국민의 시선이 향해 있는 헌재부터 먼저 가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주말 사이에 혹시 무슨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했었는데, 오늘(16일)도 이렇게 넘어가는 거죠?

<기자>

네, 헌법재판소는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통지하지 않았습니다.

주말 동안 헌법재판관들은 일부는 자택에서, 일부는 헌재로 나와 막바지 사건 심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5일 재판부가 변론 종결 이후 계속 진행한 평의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았고, 월요일인 내일도 평의가 예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헌재는 심리가 끝날 때까지 평일에는 매일 수시로 재판관 평의를 연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마지막 평의가 열린 날로부터 재판부는 통상 2~3일 뒤에 선고일을 지정했습니다.

만약 헌재가 내일이나 모레 마지막 평의를 마치면 선고기일을 지정해 국회와 윤 대통령 측에 통지하고, 이후 언론에 공지합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첫 번째 변론이 열리는 18일 화요일을 제외하고, 재판부가 이번 주 중 후반쯤 선고일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 주 중후반이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건데, 헌재 일대 분위기도 신 기자가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헌재 일대 경비도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경찰은 헌재 정문을 지나는 인도 양쪽에 투명 아크릴 벽까지 세워 일반인 통행을 완전히 막았는데, 이를 몰랐던 시민들이 길을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헌재 근처에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지지자들이 모여 탄핵 기각, 탄핵 각하를 외쳤고,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단체 연합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늘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2차 긴급집중행동'을 선포하고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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