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울산이 제주를 2대 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습니다. '이적생' 허율 선수가 생애 첫 멀티 골로 날아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적생' 허율이 울산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허율은 전반 32분 192cm의 장신을 이용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점프도 뛰지 않고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달 대전을 상대로 터뜨린 이적 후 첫 골에 이어 홈 데뷔골까지 모두 머리로 만들어냈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는 프로 데뷔 첫 멀티 골까지 뽑아냈습니다.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찌른 엄원상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허율이 리그 2, 3호 골을 몰아친 울산은 2대 0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리며 2위에 자리했습니다.
[허율/울산 공격수 : 홈 데뷔골을 넣었는데 팬분들 앞에서 멀티 득점을 만들 수 있어서 아주 기쁘고 훈련 상황에서도 그런 상황이 많이 있어서 믿고 스프린트했는데 제가 발이 300mm라서 (공에) 닿았던 것 같습니다.]
코뼈 골절 이후 25일 만에 마스크를 쓰고 복귀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태 내일(10일)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강원은 후반 44분 김경민의 극장 결승 골로 전북을 1대 0으로 제압해 5위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