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흥행 열기가 시범경기부터 정말 뜨겁습니다. 이틀 연속 역대 시범경기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이 경신된 가운데 '국민 거포' 박병호 선수가 시원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이어 오늘도 전국 5개 구장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대구와 부산, 청주 경기가 매진되는 등 7만 1천200여 명이 입장해 어제 세워진 시범경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2만 3천 명이 넘는 만원 관중이 들어찬 대구에서는 삼성 박병호가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1회 SSG 김광현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뽑아내 팀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팀을 옮긴 이적생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돼 새 주전 좌익수 후보로 떠오른 김민석은 1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선제점을 올렸고, 2회에는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두산의 2연승에 앞장섰습니다.
김민석과 트레이드 돼 롯데에서 새 출발 하는 투수 정철원은 KIA전 8회 등판해 삼진 2개 포함 1이닝 무실점으로 홈 팬들 앞에서 강렬한 첫인사를 했습니다.
한화에서 뛰다가 FA 보상 선수로 KT로 옮긴 장진혁도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LG에 한 점 뒤진 6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고, 7회에도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날려 KT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 중반 옆구리 부상으로 삼성에서 퇴출당한 뒤 올 시즌 키움에 합류한 카디네스는 NC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려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