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곳곳에서 연일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학가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찬반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신용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6일) 낮, 서울 총신대 캠퍼스 앞.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학생 등 지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희송/총신대 신학과 학생 : 윤석열 대통령 사기 탄핵을 즉시 기각하십쇼. (기각하라!)]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선 탄핵을 찬성하는 유튜버 등이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충돌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갑니다.
[아니 저기 가자나 XX 놈아.]
비슷한 시각, 서울 성북구 고려대 캠퍼스.
탄핵을 촉구하는 재학생과 교수, 직원 등 580여 명이 서명했다며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한지원/고려대 경영학과 학생 : 윤석열은 비상계엄령을 통해 명백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한 내란 범죄 행위자이고.]
숙명여대 캠퍼스 앞에서도 탄핵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열렸습니다.
개강 후 처음으로 열린 대학가 찬반 집회를 지켜보는 학생들의 우려도 나옵니다.
[이수빈/숙명여대 무용학과 신입생 : 학교 활동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이 있어요. 과 활동대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거나 학교 축제가 없어지거나 그런.]
[강지안/고려대 사회학과 학생 : 여기 넓은 광장에서 하는 거다 보니까 사실 누군가의 출입도 막을 수 없고. (폭력적인 집회를) 실제로 눈으로 목격을 하니까 상당히 침울한 감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날짜가 정해지면 캠퍼스 내 찬반 집회는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이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