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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무제한 최후진술

<앵커>

오늘(25일) 오후 2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이 열렸습니다. 최종의견 진술을 직접 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조금 전에 헌재에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윤 대통령이 평소와 달리 오늘은 변론이 한참 진행된 다음에 헌재에 도착했네요.

<기자>

네, 증인 신문 절차가 없던 변론 기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시간 전쯤 도착해 대기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변론 시작 약 2시간 반 뒤인 4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은 증거조사와 대리인단 종합 변론, 당사자 최후 진술 순서로 진행되는데, 앞선 절차에 윤 대통령의 출석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출발 시간을 늦춘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국회 측 대리인단의 종합변론을 듣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양측의 증거 조사에서 국회 측 대리인단은 국회 봉쇄 및 침입이 있었단 점을 들며 계엄의 불법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현태 707 특임단장이 단체대화방에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으라는 글을 남겼다는 SBS 보도 등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23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가 있다며, 그간 계엄의 당위성으로 내세워 온 반국가 세력의 실체를 입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앵커>

오늘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까지 대리인단과 접견하며 직접 최후 진술서를 가다듬은 걸로 전해졌는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한편,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 걸로 예상됩니다.

심판 전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의 최후 변론에 대국민 사과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입정했습니다.

국회 측 정청래 소추위원도 준비한 최후 진술 내용을 직접 읽어 내려갈 예정입니다.

당사자 최후 진술은 양측의 종합 변론을 마치는 저녁 7시 반쯤 시간제한 없이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 변론이 끝나면 어떤 절차들이 남아있고, 선고는 또 언제 내려질 예정입니까?

<기자>

오늘 변론이 끝나면 재판부는 평의를 열고 사건 심리를 진행하는데, 앞서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를 봤을 때 선고까지 2주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3월 중순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은 그로부터 60일 내인 5월 중순쯤 치러지게 됩니다.

최종 변론인 만큼 헌재 앞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도 점차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오늘 오전 헌재에 탄핵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헌재 근처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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