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부 중국 관중들이 광주 FC를 도발하려는 목적으로 고 전두환 씨의 사진 등을 꺼내 들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중국에서 열린 산둥 타이산과 광주FC 경기 당시 관중석에 있던 일부 중국 팬들이 고 전두환 씨 사진을 꺼내 들었다가 현지 경비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전 씨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학살의 책임자라는 논란이 있는 인물이라, 광주를 연고로 둔 광주FC 선수들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광주FC는 이날 경기에서 산둥 타이산에 1-3으로 패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은 경기장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행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광주 FC 측은 아시아축구연맹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