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헌재 신뢰 안 해' 여론 높아, 위험수위
- 숫자 줄고 영향력 커진 2030, 캐스팅보터 돼
- 남녀차 극명, 中·北·연공제·페미니즘에 비판적
- 반탄집회 커져…보수교회, 정치와 상당한 결합
- 與, 집회 인파 보다 다수의 침묵하는 중도 봐야
- 친윤 5명 尹 면회? 자신감 얻어 조직화하려해
- 한동훈 등장과 더불어 당내 극심한 논쟁 예고
- 與 조기대선 선 긋기에 오세훈·김문수 조심스런 행보
- 韓 여론조사에서 밀리는데 안 움직일 도리 없어
- 한동훈-이준석-오세훈 연대? 가능성 없어
- 보수 이제는 비주류…여당이지만 도전자 어필해야
- 이재명 우클릭? 당내 반발…국민 신뢰가 숙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2월 1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늘 이 얘기부터 해 보죠, 대표님. 주말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에서... 아시겠지만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고 지역으로 보면 아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그래도 가장 높게 나오는 게 아마 대구일 건데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5만 명이 넘게 참석했다는 거고 대구 지역 국회의원 7명, 경북 4명. 대구 지역 국회의원 12명 중에서 7명 참석했어요. 그럼 과반이 참석한 거거든요. 이 흐름들, 이 움직임들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박성민 : 일단 저는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매우 이례적으로 보이고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그러니까...
▷김태현 : 이례적이고 또 위험하다?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헌재, 법원 이런 데가 거의 정치적인 사건들을 다 결정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당장 대통령 탄핵부터. 그다음에 이제 광장에서 충돌을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종교계까지 나섰지 않습니까? 이것은 그냥 한국 정치가 죽었다. 그러니까 원래 정치가 해결해야 될 문제가 정치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니까 이게 이제 광장으로 나가서 지금 충돌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이 이례적이면서 위험하다고 보는 겁니다. 위험하다는 거는 민주주의가 완벽한 체제가 아니잖아요. 제가 기억하기에 윈스턴 처칠인가가 이런 얘기했어요. 민주주의는 가장 나쁜 체제다.
▷김태현 : 그래요?
▶박성민 : 그 이전까지 있었던 모든 체제를 제외하면 말이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이게 아주 불안정하고 선거 과정도 그렇고 선거 결과도 그렇고 법원의 판단도 그렇고 다 그렇잖아요. 그렇지만 폭력을 배제한다는 측면에서 이전에 있던 체제보다는 그래도 나은 체제라는 걸 역설적으로 익살스럽게 얘기한 거죠. 그러면 선거라든가 법원이, 판사가, 재판관이 완벽하게 판단하냐? 그렇지 않죠.
▷김태현 : 신이 아니니까.
▶박성민 : 그렇죠. 그러나 그거는 승복하자 이렇게 우리가 약속하고 합의한 겁니다. 왜? 그게 무너지면 거리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하니까. 그런데 저번에 서부지법 난입 사건도 있었는데 최근에 이런 추세로 계속 가면 굉장히 위험해 보인다. 위험해 보이는 게 최근에 헌재에 대한 신뢰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특히 젊은 층들이. 지난주에 NBS 발표를 보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신뢰한다, 이 얘기가 신뢰하지 않는다가 20대~30대 젊은 층에서 더 높아요. 그러니까 매우 그런 것들은 조금 위험 수위까지 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고 또 종교도 저도 기독교 교회 다닙니다만 저는 종교가 입을 열어야 될 때는 모든 언로가 막혀서 아주 엄혹한 독재시대. 마지막으로 종교인들이 입을 열지 않으면 열 사람이 없을 때 하는 거지 지금은 다 열려 있는데 그렇게 하는 거. 그런데 그런 것들이 좀 이례적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이례적으로 보인다. 지금 오늘 자 조선일보 기사를 보니까 이런 제목입니다. 개신교계 2030세대 합류. 지역도 전국화. 세력 커진 반탄 집회. 탄핵 반대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결국 이게 말씀하신 대로 2030세대가 합류하고 그다음에 개신교계가 합류하고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의 볼륨이 커졌다는 거거든요. 하나씩. 2030세대는 왜 여기에 이렇게 크게 탄핵 반대 흐름에 동참한다고 보세요?
▶박성민 : 글쎄, 그거는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한데 굉장히... 2030세대가 사실 유권자 수는 계속 줄고 있어요.
▷김태현 : 그렇죠.
▶박성민 : 이거는 보면 2012년 대선, 2017년 대선, 2022년 대선 또 바로 직전까지 가면 2030 합쳐서 유권자가 30.6이었는데 만일에 이번에 조기 대선이 나오면, 되면 아마 역사적으로 처음으로 30%가 붕괴할 겁니다. 그리고 6070은 처음으로 지난번에 30%를 넘었어요. 그럼 더 올라가겠죠. 그러니까 숫자는 계속 줄고 있는데 영향력은 계속 커져 왔어요. 이건 역설적이지 않습니까.
▷김태현 : 숫자는 주는데 영향력은 커져왔다?
▶박성민 : 캐스팅보터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이 있었던 그다음 해 2010년 지방선거 그다음에 2012년 대통령 선거부터 20, 30대 투표율이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그리고 제일 많이 올라갔던 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20대는 무려 40대보다도 투표율이 높아져요. 그전에는 40, 50대나 60, 70대의 절반도 안 된 적도 있어요. 20, 30대는 정치 무관심층이고 투표 안 한다 이런 건데 그렇게 되면서 어떤 일이 벌어졌냐?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때까지 민주당 지지층인 40대, 50대와 20, 30대가 동맹을 맺었고 세대 동맹이 네 번의 전국 단위 선거를 연속 이기게 했어요. 그다음에 실망을 했죠. 민주당의 조국 사태도 있고 인국공 사태도 있고 그다음에 박원순 시장, 오거돈 시장의 성추문 사건도 있고 그다음에 LH 사건도 있고. 그때 재보궐선거 때 기억하실 거예요. 그래 가지고 2030이 민주당으로부터 나와 가지고 6070하고 이른바 세대포위론. 이게 또 4.7 재보궐선거부터 2020년 대선, 지방선거까지 유지가 됐어요. 그러다가 다시 대선 이후에 선거연합 해체하는 과정에서 이탈을 또 했죠. 그래서 민주당하고 다시 세대 동맹을 맺어서 그래서 또 민주당이 지난 총선을 이겼지 않습니까?
▶박성민 : 그런데 이번에 다시 유동하면서 다시 2022년처럼 이대남 현상, 그때 젠더 갈등이 있고 그랬잖아요. 최근에 보면 20, 30대 여성과 남성의 정치 성향이 극명하게 다시 엇갈리면서 그러니까 이 현상들이 확실히 뚜렷하게 다시 나타나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보면 중국이나 북한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그다음에 연공제, 호봉제에 대해서도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매우 비판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그래서 2030세대가 저는 처음에 한남동 관저에도 2030이 많이 모인다, 백골단이라고 하는 이른바. 그거 할 때만 해도 조직적 동원 아니냐 이런 거였는데 서부지법 때도 보면 현행범으로 체포된 분들의 절반 이상이 20, 30대예요. 물론 그전에 보면.
▷김태현 : 10대도 있더라고요.
▶박성민 : 10대도 있죠.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난 뒤에 그때부터 구속적부심 진행되고 그럴 때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굉장히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데 그게 위험 수위를 넘은 거여서 서부지법 난입은 약간 예고됐는데 그게 그 뒤에도 지금 계속되고 있어서 이건 좀 더 분석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앞서 박성민 대표가 언급한 NBS 조사 이거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3일에서 5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 2030세대는 그렇고 개신교계가 지금 움직여서 반탄 집회가 볼륨이 커진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박성민 : 글쎄, 사실은 이게 그동안 우리 전광훈 목사는 너무 알려져 있던 분이고 그런데 이번에 세계로교회라는 데 손현보 목사, 거기에 젊은 유튜버들이 들어오고 그다음에 보수 스피커로 전한길이라고 하는 스타 강사도 들어오고 이런 것들은 이제 과거하고 좀 다른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수 개신교계는 동성애와 관련된 차별금지법 이런 것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하고 조직적으로 대응을 해 온 것들이 좀 있어요.
▷김태현 : 보수화됐다?
▶박성민 : 그런데 제가 지금 조금 더 분석은 필요하겠습니다만 팀 앨버타라고 미국의 저널리스트입니다. 기자죠. 85년생이에요. 젊은 기자인데 이분이 쓴 책이 있어요. <나라, 권력, 영광>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교회 다니는 분들은 다 알겠습니다만 주기도문이라는 데 보면 마지막에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그겁니다. 나라, 권력, 영광. 그러니까 책의 요지는 뭐냐 하면 분명히 예수가 나의 나라는 저 하늘에 있는 거지 땅에 있는 게 아니라 그랬는데 왜 미국 교회는 미국 자체를 우상화하고 세속적 권력을 찾느냐. 그걸 비판한 책이에요. 그걸 쭉쭉 해서 미국이 어떻게 교회가 정치화됐는가, 비즈니스화했는가 하는 거를 쭉 얘기를 해 왔는데 최근에 제가 보기에는 한국 교계도 상당한 정도의 정치와 결합하면서 저로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이런 상황에서 탄핵 반대 집회의 볼륨이 커졌어요, 특히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떤 선택을 해야 돼요? 일단 의원들 개인 자격으로 집회 참석하는 거지 당 지도부는 아니야라고 선을 긋고 있기는 있습니다만.
▶박성민 : 그러니까 이게 이런 흐름이 여론조사에서도 지금 굉장히 강력하게 결집을 해서 반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그러면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5%를 넘는다고 봤을 때, 지금 세 번의 선거가 연속으로 다 넘었으니까. 그러면 지금 말하지 않고 있는 다수의 중도도 이런 강경한 주장에 동조하고 있느냐, 동의하고 있느냐 이거를 좀 더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전적으로 아니다, 어떻게 그런 거에 동의하냐 이렇게 볼 수도 없고 그러나 이 사람들도 점점점점 거기에 지금 동화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단정할 수도 없어요.
▶박성민 :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건 눈에 보이는 숫자 갖고 얘기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지금 부산에서도 모이고 여의도 광화문, 대구에서 모였다고 그러지만. 제가 그래서 그랬어요,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내가 87년도에 김영삼 후보의 부산 수영만, 그때 주최 측 추산 100만. 김대중 후보의 서울 보라매, 여의도 공원 다 100만. 다 가봤다. 그리고 노태우 후보는 200만이라고 그랬다. 그리고 최근에 조국 사태 때 서초동에 엄청난 인파가 윤석열 검찰총장 구속을 외치니까 10월 3일, 10월 9일 보수가 광화문에서 집회를 할 때 더 많이 모였다. 그리고 또 그건 강성만 모인 게 아니라 중도 지식인들도 모였다. 그렇게 많이 모였더니 선거 이겼냐, 총선에서. 그것과는 무관한 거고 어차피 그분들 찍을 분들 모인 거고 강경한 주장이다. 여기서 지금 우리가 조심해야 될 건 그런 강경한 주장에 말없이 침묵하고 있는 중도층, 스윙보터들이 어느 쪽을 동의해 줄 거냐. 물론 이런 강경한 주장에, 분노의 주장에 그동안 민주당이 좀 너무했던 거 아니냐. 대통령이 그러니까 비상계엄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조금 더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당도 국민의힘도 굉장히 고민일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일단 정확한, 소위 말하는 스윙보터들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상황을 보고 판단부터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박성민 : 그런데 그거를 그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나 권영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갔고 또 나경원 의원도 갔는데 갔다 와서 어쨌든 전달받은 얘기를, 대통령이 뭐라고 하시더라 하는 얘기들을 좀 간접적으로 전달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김문수 지사,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1등으로 나오고 전반적으로 지금 우클릭하고 있는. 보통 선거 때는 중도 쪽으로 좌클릭을 하죠, 보수 정당은.
▷김태현 : 맞아요. 항상 그랬죠.
▶박성민 : 아무리 그렇게 해왔어도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좌클릭을 하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우측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는 건 맞고 이것이 전략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옳지 않다고 보이는데 국민의힘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면회 얘기하셨으니까, 대통령. 오늘 지금 5명이 가요. 그런데 존칭 빼고. 김기현, 추경호, 이철규, 박성민, 정점식. 이름만 들어봐도 기존에 들어갔던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윤상현, 김민전 이 5명에 비하면 오늘 들어간 이 5명이 훨씬 더 대통령이랑 가까운 사람들이거든요.
▶박성민 : 찐윤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죠.
▷김태현 : 그렇죠. 진짜 찐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오늘 갔다 와서 이 5명 중에 한 두어 사람이 또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박성민 : 전파하겠죠. 지금 이거는 점점 자신감을 얻어서 조직화를 하려고 하는 거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라지지 않고 뉴스의 중심에 지금 계속 있는 거 아닙니까? 당과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고. 그런 것은 그래서 권영세 비대위가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적어도 조기 대선이 지금은 없다. 그러니까 그 얘기하지 마라 함구령까지 지금 내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기각돼서 돌아올 텐데 왜 지금 조기 대선 얘기를 하냐 그러니까 대선주자들도 다 발이 묶였어요. 얘기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러면 얘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 이렇게 강성지지층들이 하고 있는 집회라든가 주장들은 지금 비대위가 정리를 못 해내고 있으면 조기 대선이 왔을 때 결국 후보의 몫이 되잖아요, 그게. 선거 이기기 위해서 그때 이게 아니다 아차 싶으면 그걸 정리할 수 있겠어요? 그런 면에서 모르겠어요. 오늘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중진들 모임을 좀 한다고 하는데.
▷김태현 : 어제 저녁에 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박성민 : 거기서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인위적인 거리 두기는 없다, 그런다고 될 일도 아니다 얘기는 했고 어저께 오세훈 시장도.
▷김태현 : 계엄...
▶박성민 : 계엄에는 찬성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방향은 옳았다. 그 얘기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는 시각, 다시 말하면 윤석열의 외교 노선과 이재명의 외교 노선의 정면충돌이다. 이걸 반영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오늘 갔다 와서 침묵하고 있던 찐윤들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또 다시 논란이 되겠죠. 논쟁이 되겠죠. 이건 한동훈 전 대표의 등장과 더불어서 당내에서 극심한 논쟁, 격렬한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전략이나 이런 것들이 맞아 들어간다고 보세요?
▶박성민 : 저는... 그분들은 그렇다고 보죠. 그런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결국 옥중에서 계속 격려의 메시지를 냈고 그거에 호응해 갖고 집회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고 면회도 오고 메시지 나갑니다. 지지율도 올라갔고 이렇게 됐는데 저는 뭐... 체포를 막았습니까? 처음에는 체포를 막기 위한 한남동 관저 앞 시위대한테 낸 옥중 메시지를 시작으로 구속을 막았습니까? 이 두 가지 못 막았어요. 그러면 탄핵 심판을 막을 수 있느냐? 내란 수사를 방어할 수 있느냐? 결정적으로 조기 대선이 됐을 때 선거에 유리할 거냐 이거 아닙니까? 지금 대통령이 헌재에 나와서 하는 거 보면 일단 다른 건 몰라도 내란죄 방어는 굉장히 지금 모든 공범들과 마찬가지로. 그러니까 비상계엄 실패하고 난 직후에는 군인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미뤄야만 자기들이 형이 좀 감해질 수 있으니까 그렇게 다른 배를 탔다면 지금은 다 한 배를 타 갖고 어떻게 하든지 이 내란죄 혐의를 벗기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제 상식으로, 제 경험으로는 이렇게 강경한 주장을 하고 그분들이 저렇게 시위를 하는 것이 지금 말하지 않는 중도층에는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얘기 좀 해 보죠. 보셨죠? 지난 두 번, 지난주에 있었던.
▶박성민 : 예.
▷김태현 : 지난주에 있었던 홍장원, 곽종근, 이진우 이런 사람들 증인 심문 과정에서 대통령이 또 여러 말을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기억에 남는 말이 있으세요, 혹시?
▶박성민 : 좀 지나간 얘기입니다마는 달그림자라는 얘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실체가 없다. 눈으로 다 봤는데 어쨌든 그 문제가 말을 다 바꿔가는 거를 보면 일관되게 지금 얘기하고 있는 분은 메모 문제가 좀 오락가락하지만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 일관성이 있고 이진우 사령관은.
▷김태현 : 말을 바꿨어요.
▶박성민 : 국회하고 헌재에서 약간 다르고. 그렇고 대부분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공수처가 됐든 검찰이 됐든 경찰이 됐든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지 못하구나. 증언들만 쏟아져 나와 있고 이러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 이건 일관되게... 그리고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 아니니까 그걸 헌재에서 공개적으로 이렇게 질문하면서 하고 있고 그래서 내란죄, 헌재 탄핵 심판보다는 내란 혐의를 벗는 데 지금 전략적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인상을 좀 받았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흐름으로 봤을 때 탄핵 기각될 것 같으세요, 인용될 것 같으세요?
▶박성민 :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김태현 : 너무 어려운가요?
▶박성민 : 그건 너무 어려운 질문이죠.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 다만 이제 민주당의 무리수, 공수처의 무리수, 헌재의 무리수. 민주당의 무리수라는 건 다른 거 아니고 권한대행을 탄핵했잖아요. 그것도 150인지 200인지 논란이 있는 과정에 우원식 의장이 151석이다 이렇게 하면서 192명으로 통과시킨 게 하나 있어요. 그다음에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와 검찰이 왜 수사를 하냐 그래서 무리한 체포, 이 과정에 대한 것이 있고 그다음에 헌재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도 있고 헌법소원도 있는데 왜 마은혁 얘기 먼저 하느냐. 그런 얘기들이 좀 있어서 그 안에도 지난번에 이진숙 방통위원장 때 보면 4:4로 결론이 나왔거든요.
▷김태현 : 맞아요.
▶박성민 : 그래서 굉장히 팽팽하게 안에서도 부딪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아무리 일정을 가져가고 싶어도 내부에 있는 재판관들이 절차적인 문제를 얘기할 수도 있고 그래서 미루어 짐작컨대는 그래서 지난번에 마은혁 재판관 문제를 연기했지 않습니까? 추측입니다, 이거는. 그 안에서도 굉장히 세게 충돌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추측해 볼 뿐입니다.
▷김태현 : 헌재 내에서 헌재 재판관들이?
▶박성민 : 예. 그래서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정해 준 그 스케줄대로 빨리 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태현 : 시간은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시는구나.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조기 대선 없다고 선을 긋잖아요, 얘기하지 마라고. 그런데 플랜B를 또 현실상 전혀 생각 안 할 수는 없을 거고. 여권의 잠룡들은 머리 복잡하겠어요.
▶박성민 : 복잡하죠.
▷김태현 : 지금 대놓고 조기 대선 하면 나갑니다 할 수도 없고 대놓고 행보를 할 수도 없고.
▶박성민 : 그렇죠. 물론 이제 탄핵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런 부담이 좀 없죠. 유승민, 안철수, 한동훈 이 세 분은요. 오세훈 시장은 조금 그래도 직접 이렇게보다는 외교 정책 문제 가지고 얘기를 했고 나머지분들은 탄핵 반대하는 분들은 지금 행보하기가 어려우니까.
▷김태현 : 아예.
▶박성민 : 김문수 장관도 MB를 방문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하는 건 사실상 행보로 봐야 되지 않겠냐. 조심스러운 행보로 보입니다.
▷김태현 : 조심스러운 행보요?
▶박성민 : 그러나 지도부는요. 조기 대선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정하고 준비를 해야죠. 준비는 일단 아까도 말했지만 지금 강성지지층들에 의해서 굉장히 우측으로 끌려가고 있는 문제를 이렇게 해도 대선을 이길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선 건지. 아니다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건 내부 전략팀에서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판단을 빨리 해야 되고 만일에 이길 수 없고 중도로 가야 된다 그러면 이 문제를 누군가는 총대를 메고 해야죠. 그리고 거기에 맞는 어떤 후보를 내세우는 게 우리가 승산이 있겠는가. 그리고 룰 세팅에 대한 준비도 해야 되고 시간이 너무 없을 거 아닙니까? 탄핵 인용이 된다면 60일 안에 해야 되니까.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 2말 3초 등판설이 있던데 그거 빨라요, 늦어요? 어때요?
▶박성민 : 빠르지도 늦지도 않고 나올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2말 3초에는?
▶박성민 : 설 전에는 이미 그때 탄핵 국면이니까 나오기가 어렵고 그다음에 인용되고 나오면 너무 늦잖아요. 그때 뭐 언제 하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가상대결이 속속...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없다고 그러지만 또 그런 거 조사하지 말라고 그러지만 언론사가 알아갖고 지금 다 1:1 가상대결 조사를 하고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적어도 오세훈, 홍준표, 김문수 세 분한테 밀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여론조사에서. 그러면 움직이지 않을 도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움직여서 분명히 우리 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 어디다. 중도를 향해서 가야 되고 우리가 어떻게 비상계엄을 찬성하고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믿고 그렇게 할 수 있냐. 그건 지는 길이다. 중도층이 그거에 호응하겠냐. 그런 노선에 확실히 서 있는 분 아닙니까? 지금 그분은. 그러니까 그 목소리를 좀 내야죠. 그런 목소리를 내는 분들은 지금 대선주자 중에 유승민 전 의원이 있고요. 대선주자급에는요.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하실지 잘 모르겠고 적어도 한동훈 전 대표는 그래도 전직 대표니까 세도 좀 있죠.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예고된 거 아닙니까? 언더73이라는 게 그 신호로 봐야 되고 국내의 원로들, 정치 원로들을 만나는 것도 다 그 일환으로 봐야 되고.
▷김태현 :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금요일날 저랑 인터뷰할 때 그런... 정치적 상상력입니다 이런 전제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반계엄 이거를 고리로 해서 한동훈, 이준석, 오세훈 이렇게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건 어떠냐, 당은 좀 다르지만. 본인의 아이디어를 냈거든요. 이거 현실성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 저는 없다고 봅니다. 없다고 보는 이유는 일단 오세훈 후보는 당내에 그래도 조금 오랫동안 있었고 세가 있어요. 그리고 알고 있습니다. 선거를 그분이 많이 해 본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보수적인 당원들의 생각이 어떤지도 읽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이준석하고 손잡는 건 본인이 확실히 그 대열로부터 이탈한다는 건데 사실은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표가 움직이면서 본인이 탄핵을 처음에는 반대했다가 나중에 찬성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오세훈 시장이.
▶박성민 : 그러니까 오세훈, 안철수, 유승민, 한동훈은 찬성파인데 사실 홍준표, 김문수 또 뒤에 많은 분들이 있죠. 원희룡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탄핵 반대파들 아닙니까? 여기랑 직접 충돌하는 건 부담이 될 텐데 한동훈 대표가 나와 갖고 어떻게 보면 대신 싸울 거 아닙니까? 전선이 여기 두 군데서 한동훈 대표와 유승민과 홍준표, 김문수 사이에 대충돌이 일어나면 가운데 있는 오세훈 후보가 조금 중간자 효과를 노릴 수가 있죠. 이거는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노무현, 이회창이 직접 둘만 토론했으면 이회창 후보가 좀 유리했을지 모르겠는데 거기 권영길 후보가 한 분 더 있으니까 3자 토론 계속하니까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보다는 젊고 개혁적이고 권영길 후보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고 이렇게 되는 효과가 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연대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당 밖에 있는 후보가 되고 나면,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면 당 밖에 있는 이준석 후보와 후보 단일화 얘기는 그건 개혁신당이 지금 여러 가지로 내홍도 있고 어려움도 있고 이준석 후보가 지금은 지지율이 안 나오니까 얘기가 안 나오겠지만 그건 나중 얘기죠.
▷김태현 : 앞서 조갑제 대표가 얘기했던 한동훈, 이준석, 오세훈 이 반계엄 연대 이거는 현실성이 좀 없다.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 그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러면 한 사람 빼고 한동훈 대표와 사전에 협의된 건 아니라고 하지만 어쨌든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언더73이라는 거 만들었거든요. 그럼 누가 봐도 이제 한동훈 대표가 73년생이니까 그 아래에 세대 교체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준석 의원은 한동훈 대표하고 띠동갑이잖아요, 85년생. 두 사람의 연합으로 세대 교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친한계 인사들도 그 얘기를 조금씩 하는 것 같고 조갑제 대표도 지난번 저랑 인터뷰할 때는 그 얘기를 했거든요, 세대 교체. 현실성 있습니까? 파괴력 있습니까?
▶박성민 : 지금 파괴력을 얘기하기는 좀 이른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두 분 다 어려움을... 탄핵 직후에 탄핵을 찬성한 한동훈 대표가 당장 저 당의 후보가 되는 거는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준석 대표는 아예 당 밖에 있으니까 논외로 하더라도. 그런데 어떤 의미를 저는 두고 있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지난 총선 과정이나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가자고 하는 방향, 그건 이제 확실히 좀 더 국민의힘 기준으로 보면 좌클릭이지 않습니까? 중도 지향적인 그리고 수도권 지향적이고 그다음에 지난번에도 비상계엄날 밤에도 가장 빨리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걸 냈고. 오세훈 시장도 그랬습니다만 그때 유승민 의원도 내고 그랬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한 것이 노선과 관련된 것에서 기존의 지금 국민의힘 노선으로 승리할 수 없다는 선언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세대 교체 아닙니까? 세대 교체와 관련된 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냐 하면 인위적인 걸 다 떠나서 한국 정치에 오랫동안 보수 정당은 주류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비주류예요.
▷김태현 : 그 얘기 많이 하시죠.
▶박성민 : 비주류입니다, 비주류. 제가 이거 옛날에는 민자당 대 반민자당,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새누리당 대 반새누리당으로 보수 정당은 독자 집권이 가능했지만 민주당은 DJP 연합하거나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됐습니까? 민주당 대 반민주당 시대가 된 거 아닙니까? 4.7 재보궐선거 때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이건 과거에 민주당이 하던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동훈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도전자다, 비주류다. 우리가 챔피언처럼 하면 지는데 그러려면 이재명 후보가 60년대생인데 최소한 60년대생 아래로 나와야지 50년대생인 홍준표, 김문수로 70대를 내 갖고 이기냐. 제가 2002년도에 이회창, 노무현이 붙었어요. 그때 노무현이 이겼거든요.
▷김태현 : 그랬죠.
▶박성민 :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때 제가 딱 보니까 노무현 후보는 야당처럼, 집권당인데 민주당 후보인데 야당처럼 선거 운동을 하고 이회창 후보는 야당인데 여당 후보처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보니까 의석수는 물론 한나라당이 많았죠. 여당처럼 많은데 역시 나이도 많고 커리어도 더 화려하니까 좀 무겁게 하더라고요. 그것이 저는 한국 국민들에게 도전자 포지션에 있는 사람에게 표를 좀 더 줬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그때 제가 또 느낀 점이 하나 있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 좀 분노했다, 기득권에 대해서. 그런데 이회창 후보는 왠지 노무현 후보를 좀 경멸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20년 전에 책을 쓸 때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 한 챕터에다가 분노하되 경멸하지 말라는 말을 썼어요. 그런데 제가 오세훈 후보나 홍준표 후보나 이런 분들은 지금 메시지가 나오는 거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좀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분노라기보다는 약간 경멸조가 좀 있어요. 그건 경계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나왔을 때 민주당이 훨씬 더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는 한국 정치, 다른 데서는 몰라도 정치에서는 주류다. 우리가 도전자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나가야 된다. 이걸 어필할 텐데 그게 이제 이준석이라는 개혁신당의 의원도 당 안에 있었다면 경쟁을 하면서 시너지를 좀 냈겠지만 빠져 있고 그러면서 저 안에 있으니까 얼마나 효과를 낼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김태현 : 참고로.
▶박성민 : 참고로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은 아예 빼고요. 그다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부터 보면 1910년대가 두 분 있습니다. 박정희, 최규하 두 대통령이 10년대생입니다. 20년대 대통령이 두 분 있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두 대통령이. 30년대생은 전두환, 노태우 두 분이 했습니다. 40년대생은 이명박, 노무현 두 분이 했습니다. 50년대생은 박근혜, 문재인 두 분이 하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60년대생으로 처음 했습니다. 그러면 만일에 50년대생들이 되면 저기 김부겸, 김동연도 있고 여기 홍준표, 김문수. 이건 역으로 백으로 간 처음입니다. 그런데 60년대생이 되면 이거 또 60년대구나. 그럼 다음에 70년대생 두 번 하고 80년대생 이렇게 갈 건지 아니면 점프를 해서 야, 이거 딥시크가 나오는 세상인데 이게 무슨 지금 아날로그 세대의 계산법이냐. 조금 이제 세대 교체를 하자.
▷김태현 : 재미있네요.
▶박성민 : 그런 얘기를 좀 할 수가 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참고로 말하면 이재명 대표하고 오세훈 시장은 60년대생, 한동훈 전 대표는 70년대생, 이준석 의원은 80년대생 그래요. 알겠습니다. 야당 얘기 좀 해 볼게요.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는데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연설한다고 그러거든요. 최근에 우클릭이다, 실용주의다 이런 표현이 있던데 이재명 대표의 이 행보는 전략이나 효과 측면에서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일단 성장이라는 단어가 들어오잖아요. 그다음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계속 얘기가 윤석열 정부가 산업 정책이 없다. 산업 전략이 없다. 그거 오랜만에 듣는... 민주당 쪽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듣는 얘기거든요. 포용적 성장이다 이런 얘기 이후에 사실 양극화에 조응하면서 분배 쪽에 확실히 방점을, 더 큰 대한민국보다는 더 따뜻한 대한민국에 방점을 찍어 온 게 민주당 노선 아닙니까? 그런데 확실히 지금 세계가 미중 패권 전쟁이고 신냉전과 블록화를 하기 때문에 성장 전략을 얘기하지 않고는 도무지 일자리 창출하겠다는 거 그다음에 주식 투자라도 좀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얘기를 안 내놓고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는데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죠. 그래서 오늘 제가 교섭단체 연설을 미리 듣지 못했습니다만 일관되게 성장 쪽으로 우클릭할 것 같고요. 당내에서 반발은 있지만 그게 금투세 때나 가상화폐 때나 수많은 게 있었지만 대체로 이재명 대표의 뜻대로 결론이 났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이제 오히려 또 당내 반발이, 진성준 정책위 의장처럼 반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결단했다. 어려운 노동계도 반발하고 당내도 반발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이 반발을 정리해냈다 이런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거.
▶박성민 : 그다음에 외교 안보 노선에서도 우려를 계속 씻어내고 있고 그렇게 하는데 문제는 그동안에 쏟아놓은 게 너무 많아서. 지난번 탄핵 때도 외교 기조를 가지고 넣었다 빼고 또 미국이나 일본에서 그동안 해놓은 말들도 있고 중국에 대해서 하는 말도 있어서 국민의힘에서는 셰셰 하다가 아리가또 하면 되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 그래도 어쨌든 선거가 다가오니까 우클릭을 분명히 하죠, 중도를 잡기 위해서. 반면에 국민의힘은 좌클릭으로 들어와야 될 텐데 더 우측으로 가고 있으니까 어느 전략이 좋을지 모르겠어요. 다만 이제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그 전략적 이동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느 정도 신뢰할 거냐. 집권하고도 그걸 일관성 있게 지킬 거냐고 하는 건 과거에 많이 번복하지 않았냐. 그런 것이 이제 숙제가 되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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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https://img.sbs.co.kr/newimg/news/20221007/201708412_128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