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우승자 넬리 코르다와 호스트 박세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습니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LPGA투어 대회가 두 달 전에 취소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LPGA투어는 성명에서 "대회 개최권자가 LPGA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대회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가 LPGA투어에 줘야 하는 대회 인증료 등 대회를 개최하려면 반드시 내야 하는 돈을 주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투자기업 퍼힐스는 지난해부터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으며 박세리는 호스트로 대회 개최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LPGA투어 대회를 열었는데 1년 만에 좌초했습니다.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로 나선 대회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3번째였는데 지난해 대회 때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했습니다.
(사진=AFP/게티이미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