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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에도 이어진 탄핵 찬반집회…이 시각 관저

<앵커>

올 들어서 가장 추웠던 오늘(9일)도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재영 기자, 저희가 앞서 대통령 경호처 움직임도 봤었는데 먼저 관저 앞의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관저 주변은 삼엄한 통제 속에 한층 경계가 강화된 모습입니다.

관저 진입로 앞에는 바리케이드가 이중으로 설치돼 있고, 대형버스가 관저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철문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철문 안쪽으로도 대형버스 여러 대가 주차돼 있어서 내부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늘 오후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여당 인사들이 바리케이드 안쪽에 자리를 잡고 한동안 관저 입구 쪽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낮에도 참 추웠는데, 밤에야 지금 더 날씨가 추워졌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 지지자들 계속 집회를 이어가고 있네요. 

<기자>

영하의 강추위에도 관저 진입로 주변에선 방한용품으로 몸을 꽁꽁 싸맨 참석자들이 찬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관저와 가까운 루터교회 쪽에선 낮부터 경찰 비공식 추산 3천 명이 모여서 윤 대통령 탄핵과 체포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한때 하얀 헬멧을 쓴 '백골단'이 관저 앞으로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실제로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백골단을 언급하면서 "폭력은 안 된다"며 과격한 행동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반대 집회 장소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선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핵 찬성 집회도 동시에 열렸는데, 경찰이 차벽으로 시위 공간을 분리해서 시위대 간의 접촉이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양지훈,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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