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대통령 관저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한남동에는 김관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관진 기자, 관저 주변의 경호는 여전한 상황입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이곳은 종일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관저 정문 철문은 오늘(5일) 종일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입구로 향하는 도로는 경찰 버스로 세운 차벽으로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관저로 들어가는 윤 대통령 측 인사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관저 내 경계는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작업자들이 원형 철조망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관저 입구 인근에 원형 철조망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포영장 재집행을 막기 위한 저지선 용도로 추정됩니다.
<앵커>
사실 한남동이 원래 이런 동네가 아닌데, 지금도 집회가 양쪽으로 갈려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의 체포 찬반 집회가 오늘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남초등학교 인근에서는 경찰 추산 8천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체포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반대로, 한남대로 인근에서는 경찰 추산 1만 1천 명이 모여 체포영장 재집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충돌 우려 때문에 경찰은 경력을 이곳에 집중 투입했고 경찰 버스를 중간에 배치하는 분리 조치를 했습니다.
찬반 집회 참가자 중에는 어제부터 밤새 자리를 지킨 사람들도 많은데요.
일부 참가자들은 오늘도 밤샘 농성을 예고하고 있어서 관저 앞 긴장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