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신유빈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신유빈의 활약을 앞세워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한국은 오늘(7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본선 2라운드에서 남자팀의 조대성, 장우진, 안재현과 여자팀의 신유빈, 전지희, 김나영을 내세워 일본을 8대 5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8개 팀이 겨루는 본선 1라운드에서 중국에 졌지만, 홍콩, 미국, 프랑스, 일본을 꺾으며 예선전 루마니아전 승리를 포함해 5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승점 11로 1경기를 덜 치른 중국(승점 10)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 독일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2라운드(4강)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승점은 이기면 2, 지면 1이 주어집니다.
4강 진출 팀은 1위-4위, 2위-3위가 준결승을 벌여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이는데,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한국은 첫 경기 혼합복식에서 조대성-김나영 조가 하기하라 게이시-아카에 가호 조에 1대 2로 져 출발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여자 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신유빈이 사사오 아스카를 2대 1로 돌려세우며 게임 스코어 3대 3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신유빈은 1세트 9대 8에서 백핸드 푸싱으로 연속 3점을 따내 기선을 잡았고, 2세트도 11대 8로 가져왔습니다.
3세트에 3대 8로 끌려가던 신유빈은 연속 3득점 하며 추격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6대 11로 넘겨준 게 아쉬웠습니다.
세 번째 남자 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다나카 유타를 2대 1로 일축하며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장우진은 위력적인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여유 있게 따낸 뒤 2세트를 잃었지만, 공방전이 벌어진 3세트를 11대 7로 승리하며 게임 스코어 5대 4로 역전시켰습니다.
4번째 남자복식에 나선 안재현-조대성 조는 하기하라 -가와카미 류세이 조를 2대 1로 눌렀고, 5번째 여자복식의 신유빈-전지희 조가 사사오-모리 사쿠라 조에 첫 세트를 11대 6으로 따내 먼저 8승에 도달해 게임 스코어 8대 5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신유빈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한일전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사진=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