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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독립운동 기념관 추진…야 "뉴라이트 기념관" 반발

<앵커>

정부가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과 별도로 또 다른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칭 '국내 민족독립운동 기념관'입니다. 야당이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이 될 거라며 반발하고 있어서 예산통과부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보훈부가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추진하는 가칭 국내 민족독립운동 기념관은 일제강점기 국내에서 일어난 교육·문화·계몽·학생 운동 등을 조명하는 기념관입니다.

오는 2027년 설립을 목표로 현재 종로 일대 등 서울의 국유지 중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245억 원이고, 보훈부는 내년 실시설계용역을 위한 예산 4억 4천만 원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보훈부는 "기존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들이 해외 무장투쟁이나 인물 위주여서 다양한 독립운동을 알리기에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새 기념관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외교와 교육, 문화 분야 독립운동가들을 선각자, 실천가로 표현한 것과 궤를 같이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보훈부는 "현재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이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수도권 기념관의 수요가 많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친일 뉴라이트 기념관이 될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황정아/민주당 대변인 :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역사·교육 정부기관을 뉴라이트 인사들로 채우고, 대일 굴욕외교 참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친일 뉴라이트 박물관의 헛된 망상을 포기하고….]

보훈부가 요청한 예산은 국회를 통과해야 확정되는 만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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