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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에이스 김영건, 단식 금빛 스매시…한국 6번째 금메달

탁구 에이스 김영건, 단식 금빛 스매시…한국 6번째 금메달
▲ 김영건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6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김영건(세계랭킹 2위)은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세트 점수 3-2(6-11 11-9 11-7 9-11 11-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로 잡았던 한국은 폐회식을 하루 앞두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금메달을 수확한 김영건은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패럴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7개를 딴 탁구 이해곤입니다.

1세트를 내주고 2, 3세트를 가져온 김영건은 4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김영건은 8-8에서 연속 득점을 내줬으나 상대 실수로 한 점을 따 9-10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실점해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습니다.

승부는 5세트 초반에 갈렸는데 김영건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6연속 득점하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상대 선수는 당황한 듯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고, 김영건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8-2에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2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영건은 "차이웃이 정면에 강한 선수라 코너를 많이 흔들었는데, 이 작전이 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4월 어깨가 탈구됐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장 파열로 고생하기도 했다"며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1997년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장애인이 된 김영건은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지도자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테네 대회 2관왕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한국 탁구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탁구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14개의 메달을 수확해 파리 대회 한국 참가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땄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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