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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확대하는 이스라엘…어두워진 휴전 전망

<앵커>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그 전선을 서안지구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안지구에서 하마스 지휘관을 포함해서 테러범 2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를 비롯한 무장세력은 자살 폭탄 테러로 맞서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흰색 차량을 가로막고 일제 사격을 가합니다.

30초가량 이어진 집중 사격으로 차량 앞유리는 벌집처럼 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제닌에서 하마스 지휘관 와셈 하젬 등 3명을 제거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가자 전쟁에 집중하던 이스라엘군이 테러 예방을 명분 삼아 전선을 서안지구로까지 확대했습니다.

지난 사흘간 테러범 20명을 제거하고 17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도저를 앞세워 진격하다 표적이 나타나면 드론 폭격을 가했습니다.

저격수까지 배치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우사마/제닌 주민 (총격 피해자) : 집을 나와 두 걸음을 걸었는데 총을 맞았어요. 두 발의 총성이 있었고, 하나는 여기, 하나는 여기를 맞았어요.]

이스라엘군의 서안 군사작전이 펼쳐진 현지 시간 30일, 이스라엘 정착촌 근처에서 2대의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차량 폭탄 테러라며 이스라엘인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텔아비브에서도 40대 남성이 메고 있던 배낭이 폭발해 남성이 숨지고 행인 2명이 다쳤습니다.

하마스가 배후를 자처한 뒤 다시 2건의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자살 폭탄 테러가 다시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휴전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던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선의 필라델피아 회랑에, 군을 주둔시키기로 결정하면서 휴전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출처 : 엑스 @manniefab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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