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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보 토론 후폭풍 계속…대체 후보까지 거론

<앵커>

미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면서도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후보 교체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토론 이후 첫 주말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여하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토론회 90분 동안 28번이나 거짓말을 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민주주의를 지킬 후보는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는 TV토론 때와는 달라진 힘 있는 어투로 후보 교체론을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젊지 않다는 것 나도 알아요. 명백하죠. 예전처럼 토론을 잘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알아야 하는 건 잘 알고 있어요. 진실을 말하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 민주당 유권자 47%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시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대체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오랜 정치 인생을 함께 해 온 질 바이든 여사가 어떤 결정을 할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첫 토론회에서 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토론 성과가 바이든 대통령의 졸전에 가려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엔 다른 대안이 없을 거라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후보 교체 같은 일은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민주당에서 말하는 후보 중에 바이든보다 지지율이 잘 나오는 사람이 없거든요.]

현실적으로 재선에 나선 현직 대통령이 자진해서 물러나지 않는 한 후보 교체가 어렵다는 점에서 당분간 민주당의 불안과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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