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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미 대선후보 첫 TV토론…'장외 광고' 신경전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28일) 오전 10시 바이든과 트럼프 두 미국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처음으로 맞붙습니다. 토론에 앞서 양측은 장외 광고로도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오늘 두 후보 모두 서로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격론을 벌일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이 주관하는 미 대선후보 첫 TV토론은 우리 시간 오늘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진행됩니다.

토론 장소인 애틀랜타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바이든 대통령이었습니다.

바이든은 지난 일주일 동안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측근들과 모의 토론을 하며 결전에 대비해 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시간 오전 6시 반쯤 애틀란타에 도착한 뒤 토론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트럼프는 참모들과 정책을 논의하고 선거 유세를 다니는 것으로 토론 준비를 대신해 왔습니다.

결전에 앞서 양측은 상대 후보를 겨냥한 광고로 장외 대결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측은 전직 트럼프 정부 관료들의 입을 빌어 트럼프를 독재자이자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물아 붙였습니다.

[앨리사 파라 그리핀/전 미 백악관 전략소 통국장 (바이든 선거 광고) : 우리는 그와 함께 일했고 그를 알았습니다. 이 사람은 대통
령이 되기에는 부적합합니다. 재임은 첫 임기보다 더 위험할 겁니다.]

트럼프 측도 인지력 논란을 일으켰던 여러 실수 영상들을 보여주며 바이든의 고령과 건강 문제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트럼프 선거 광고 : 재킷도 입지 못하고 툭하면 길을 잃는 사람에게 4년 더 백악관을 맡길 수 있을까요?]

오늘 토론에서는 건강, 사법리스크 같은 후보 개인 문제와 함께 인플레이션, 이민, 임신중지 같은 정책적 쟁점을 놓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 토론은 2020년 첫 TV 토론 때처럼 진흙탕 싸움이 되는 걸 막기 위해, 상대 발언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발언 순서 외에는 마이크를 끄기로 했는데, 제대로 지켜질지 관심입니다.

지지율 박빙 상황에서 이번 토론이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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