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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후배 성추행 아냐…연인 사이였다"

<앵커>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음주와 후배 성추행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여자 피겨 이해인 선수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와는 연인 사이였다며, 성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인은 개인 SNS를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가 자신이라고 공개하며, 국가대표 훈련 중 숙소에서 술을 마신 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인 남자 후배 선수를 성추행했다는 데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피해자로 지목된 A 선수는 사실, 자신이 고등학생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였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부터 다시 만나게 됐고, 그 사실은 비밀로 하기로 해, 연맹 조사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털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며 억울해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급 선수인 이해인은 선수 생명 최대 위기를 맞았고, 3년 자격정지가 최종 확정될 경우 2026년 밀라노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습니다.

빙상연맹이 내린 징계에 대해, 이해인 측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놓은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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