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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까지 인간 빼닮아…'휴머노이드' 총력전 나선 중국

<앵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에 질세라 중국도 이 분야 투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생체공학 기업에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제작이 한창입니다.

['엑스로봇' 휴머노이드 : 나의 임무는 끊임없이 스스로 학습해서 인류 행동에 대한 이해 능력을 높이는 겁니다.]

가격이 대당 4~5천만 원 대인데 피부와 치아, 머리카락, 표정까지 인간을 닮은 외형에 인공지능, AI 기술까지 접목했습니다.

사람 대신 안내나 가이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엑스로봇' 휴머노이드 : (몇 살이죠?) 3살이에요. 내 몸은 노화되지 않아서 영원히 젊은 상태를 유지해요.]

다른 회사의 1천800만 원대 이 전동식 로봇은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려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공중제비까지 선보입니다.

전동식 로봇

같은 회사의 자동소총 탑재 로봇개는 이미 중국군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첸웨이/중국군 : 로봇개는 훈련에서 팀원을 대체해 정찰 수행, 적군 식별, 목표물 타격 등이 가능합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AI와 결합한 이런 로봇 산업을 연일 띄우는 건, 미국과의 차기 기술 패권 경쟁에서 휴머노이드가 핵심이 될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 AI 다음에 올 물결은 물리적 AI입니다. 모든 것은 로봇이 될 겁니다.]

문제는 미국의 기술 봉쇄와 견제 등으로 고성능 반도체 개발과 자본 투자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대로 가면 로봇 몸체는 중국산이지만 핵심인 두뇌는 외국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최근 '신규 유니콘 기업 수가 줄어드는 원인이 뭐냐'는 질책성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추가로 64조 원 규모의, 사상 최대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고, 첨단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공개 독려하면서 국가역량을 총동원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영상출처 : 웨이보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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