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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 데뷔전부터 '파격 라인업'

<앵커>

6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김경문 감독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처음 제출한 선발 라인업부터 '파격' 그 자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선수단보다 먼저 수원구장에 도착한 수십 명의 한화 원정 팬들 앞에서, 김경문 감독이 6년 만에 KBO리그 사령탑으로 출근했습니다.

[김경문/한화 신임 감독 : 너무 감동스럽습니다. 오늘 첫 경기, 데뷔전 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고령 사령탑 자리를 내준 KT 이강철 감독부터 달려와 돌아온 노장을 반겼고, 박경수, 강백호 등 KT 선수들도 김 감독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한화 감독으로 처음 작성한 선발 라인업은 파격적이었습니다.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에만 나선 뒤 한 달 넘게 2군에만 있던 외야수 유로결을 선발 1번 타자로 기용했고, 한화에 온 뒤 2루수를 한 번도 맡은 적이 없는 안치홍을 선발 2루수로 내세웠습니다.

[김경문/한화 신임 감독 : 한화가 조금 상대 팀을 괴롭힘이 부족했다. 선제공격을 좀 더 강하게 해야 된다. 그래서 사실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렸고요.]

경기가 시작되자 김 감독은 예전보다 훨씬 자주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한화 선수단의 기를 살리려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한화가 2회 만루 기회에서 이도윤의 희생플라이와 장진혁의 2타점 2루타로 석 점을 내 초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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