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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북부 서울 출퇴근 30분 시대 연다"…광역버스 · DRT 확충

"수도권 북부 서울 출퇴근 30분 시대 연다"…광역버스 · DRT 확충
▲ 안석환 광역교통운영국장

정부가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서울 방향으로 향하는 광역버스·수요응답형버스(DRT)·철도를 늘려 혼잡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상부 구간 개통 시기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구축한다는 게 이번 대책의 골자입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늘(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광위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철도보다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편입니다.

대중교통별 평균 이동시간은 버스(85.3분)가 가장 길었고, 승용차(77.4분), 버스·지하철 함께 이용(68.3분), 지하철(62분) 순이었습니다.

광역 콜버스

이에 따라 대광위는 북부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버스 공급을 확대해 출근길 혼잡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양주 및 의정부 신도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1101번(덕정역∼서울역), 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 노선에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합니다.

1101번은 연말부터 출근 시간에 2회 증차되며, G6100번은 지난 4월부터 1회 추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정규 노선을 설치할 수준은 아니지만 국지적 이동 수요가 있는 신도시 지역에는 DRT를 새롭게 도입합니다.

서울 강서구로 향하는 DRT가 고양 덕은지구와 향동지구에 각각 3대, 4대 투입되며, 서울 노원구로 향하는 DRT가 양주 회천지구에 2대 투입됩니다.

철도 및 간선급행버스(BRT) 공급도 확대합니다.

내년 상반기부터 경의선 문산∼용산 구간에 투입되던 4칸 열차는 8칸 열차로 증량됩니다.

이에 따라 열차 혼잡도는 137%에서 100% 수준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대광위는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은 오는 12월부터 하루 20회씩 운행이 재개됩니다.

교외선은 고양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32.1㎞를 단선으로 연결하는 철도입니다.

운행 재개 후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45% 감소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운정BRT(운정 1·2지구 초입∼대화역),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2개의 BRT 도로를 신설해 기존 BRT와의 연계성 및 버스의 신속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GTX-A (사진=연합뉴스)

'출퇴근 30분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교통수단인 GTX의 환승 편의도 강화합니다.

정부는 오는 12월 GTX-A 상부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합니다.

운정신도시 및 파주 외곽지역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늘려 시민들이 GTX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GTX-C 노선이 지나는 덕정역, 의정부역에도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관련 세부 대책은 민관이 함께하는 연계교통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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