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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인재전형서 수시모집 95%는 수능 최저 조건

의대 지역인재전형서 수시모집 95%는 수능 최저 조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대학들이 지역인재전형의 수시모집인원을 늘렸지만, 대부분 수능 최저 조건까지 만족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험생들 입장에선 학생부 전형을 준비하면서도 수능 점수를 놓치면 안 되는 만큼 비수도권 의대 입시 판도에 수능 최저 기준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이 오늘(2일) 지역인재전형 선발 의무가 있는 26개 비수도권 의대의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을 분석한 결과 46개 전형 가운데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은 고작 3개뿐이었습니다.

모집 인원으로 보면 지역인재전형 수시 총 모집인원 1,549명 중 수능 최저 조건이 없는 경우는 약 5%인 78명뿐입니다.

최저 기준별로 보면 3개 등급 합 4를 조건으로 한 모집인원이 522명, 지역인재 전형 수시 모집 인원의 3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개 등급 합 5의 모집인원도 25.8%인 399명, 4개 등급 합 6 모집인원은 14.1%인 219명이나 됩니다.

정부는 지역 의료 활성화를 명분으로 의대 증원을 단행했습니다.

이 덕분에 26개 비수도권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888명 증가한 1,913명이나 됩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은 정시보단 주로 수시 학생부 교과 및 종합 전형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을 받기 유리한 비수도권 일반고 재학생이 의대 진학에 유리해지면서 '지방 유학'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데, 수능 최저 기준에 따라서 선호 지역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입시업계에선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수능 최저 기준이 그대로인 점을 고려하면 학생부전형을 노리는 수험생들의 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고보단 지역 자사고나 지역의 명문고가 의대 입시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또, 지금까진 의대 수험생 가운데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해 수시모집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부턴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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