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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인·태 국방수장 앞에서 "오물 풍선은 치졸·저급"

<앵커>

지금 싱가포르에서는 인도태평양 주요국 국방수장들이 참석하는 아시아 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대화가 진행 중인데요. 이 자리에서도 북한의 오물 풍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싱가포르 현장 바로 연결합니다.

최재영 기자, 우리 국방장관이 북한의 오물 풍선을 그 자리에서 강하게 비판한 거죠, 어떻게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인도 태평양 주요국 국방수장들이 함께한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 연설을 통해 북한의 '오물 풍선'을 강하게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정상 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입니다.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입니다.]

신 장관과 만난 미 하원의원단도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비열하고, 수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공감대를 표했습니다.

신 장관은 북-러간 무기거래 등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행태는 "국제사회에 대한 배신"이라고 러시아에 각을 세웠습니다.

<앵커>

한일 국방장관 회담 여기서는 지난 정부 때 있었던 초계기 갈등, 이거와 관련해서 좀 재발방지 방안이 나오냐, 이게 관심이었는데 어떻게 결론이 났습니까?

<기자>

막판 조율 끝에 한일 국방수장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6시에 마주 앉았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한일 군사 교류에 걸림돌로 지적된 '초계기-레이더 갈등' 문제가 논의됐는데, 그 결과가 조금 전에 나왔습니다.

양측은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를 위해 우선, 해상에서 우발적으로 군대가 만날 때 안전 절차와 통신 지침을 명시한 국제 규칙인 큐스(CUES)를 준수하기로 하고, 상호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3가지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먼저 큐스에 나열돼 있는 통신 주파수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리 해군 본부와 일본 해상 자위대 차원의 소통채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숙달하기 위한 통신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소통 강화에 초점을 둔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초계기 갈등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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