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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난민촌 공습…피란민 최소 40명 사망

<앵커>

가자지구 전쟁이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하자, 이스라엘이 반격으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난민촌을 공습한 건데요. 이스라엘의 라파 작전을 피해서 온 민간인들이 몰려 있던 곳으로 이번 공습에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라파 난민촌 공습

피란민들이 모여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난민촌에 거센 화염이 번집니다.

양동이로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시간 26일 라파의 탈 알술탄 피란민 촌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가자지구 피란민 : 보세요. 아이 세 명이 찢겨져 나갔어요. 무슨 양심이, 무슨 종교가 이렇습니까? 어떤 인류애가 이럴 수 있나요. 세상에 어떤 나라가….]

하마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겨냥해 6개월 만에 중장거리 로켓 10여 발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선 겁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하마스는 라파에서 공격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라파에 우리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라파에 대해 정밀 작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습을 받은 피란민 촌에는 수천 명이 머물고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라파 작전을 시작하자 서쪽으로 또다시 몸을 피한 사람들입니다.

팔레스타인 구호단체 측은 공습지역이 이스라엘군이 정한 인도주의 구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인을 겨냥한 전쟁범죄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범을 제거하기 위한 정밀 타격이었다며 합법 작전임을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을 학살이라고 주장하며 서안지구 등 팔레스타인 전체에 봉기를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 중인 카타르는 이번 공습으로 휴전과 인질 협상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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