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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윤상현 "이재명 제안 받자"…여당 지도부와 차별화?

<앵커>

채 해병 특검법과 함께 연금 개혁안을 놓고도, 여야가 21대 국회 막판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여당은 다음 국회에서 더 논의하자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의 당권 주자인 나경원 당선인과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윤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연금개혁안을 제안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

민주당이 소득대체율 44%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하자, 나흘 만에 선회해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선인 : 저는 처음에는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지금 첫 단추라도 좀 꿰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면 우리가 모수개혁이라도 지금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여의치 않으니 모수개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당 중진 가운데 당 지도부와 다른 입장을 낸 건 나 당선인이 처음으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물론 정략적 의도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수개혁에 합의만 하는 것도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입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 이것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빨리 6월이라도 통과시키자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구조개혁 없는 모수개혁은 없다며 22대 국회에서 논의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국민의힘 연금특위 간사 유경준 의원은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거짓말로 연금개혁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적 계산은 없다며 읍소했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연금특위 간사 : 저는 마지막으로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저는 이제 떠납니다. 이틀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꼭 하고 마치고 싶습니다.]

두 당권 주자가 연금개혁에 찬성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수세에 몰린 여당 지도부와 차별화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출처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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