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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안에 결정" 사법부에 의료계 호소…정부 "차질 없이 입시 준비"

<앵커>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지난주 확정됐지만, 의료계와 정부는 계속 대치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오늘(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와 각 대학 총장을 향해 입시요강 발표 등 절차를 멈추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와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학별 모집요강 발표를 유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법원에 제기한 재항고 1건 등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한 결정을 오는 30일 안에 내려달라고 사법부에 호소하는 동시에, 32개 대학 총장을 향해선 법원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발표를 중지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필수의료·지역의료 회생을 위해선, 의대 교육현장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윤정/ 고대의대 교수협의회장 : 사법부는 의학교육 현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도록, (정부에) 입시 요강 발표 등의 행정 절차를 중지하고, 대법원 재판에 즉시 협조하라는 소송 지휘권을 발동해 주십시오.]

반면 정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27년 만에 의대 정원이 1천509명 늘었다는 걸 재확인했습니다.

교육부는 대학입시와 입학 후 원활한 의대 교육을 위해 준비하고, 복지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의료 공백으로 가장 불안하실 중증, 희귀, 난치질환자와 가족분들을 더욱 세심하게 지원하기 위해 주요 환자단체와 소통을 강화합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기존의 두 배에 육박하는 1천900명 안팎으로, 전체 정원의 41%가 넘을 전망입니다.

각 학교별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등은 오는 30일 확정,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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