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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성준 "尹 정권, 이 실력으로 연금 구조개혁까지 다 할 수 있겠나?"

- 여야 2+2 회동 무산…여당이 거부했다고 봐야
- 연금개혁, 여당 합의 없이 野 단독처리 어려워
- 李 영수회담 제안? 모수개혁이라도 서두르잔 것
- 尹·與 일할 의지·추진력 있나? '일괄 타결' 더 어려워
- 연금개혁 내세웠던 尹, 22대로 넘기잔 건 '책임회피'
- 원구성 11대 7? 與 추경호, 2주간 어떤 안도 안 내놔
- 野, 법사위·운영위·과방위까지 당연히 가져와야
- 법사위원장 추미애? 유능·개혁성 가진 인물로 선임해야
- 與 특검법 재표결, 당론이냐 양심이냐 갈림길 있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5월 27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태현 : 주말에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이 예정이 돼 있었다 그러는데 무산됐다고 하지요. 그 이유가 뭔지 오늘 민주당 입장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성준 : 안녕하세요.
 
▷김태현 : 2 플러스 2 회동이라고 하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이렇게 2 플러스 2,
 
▶박성준 : 아니요. 2 플러스 2면 원내대표하고 원내수석.
 
▷김태현 : 아, 원내대표하고 원내수석.
 
▶박성준 : 네. 제가 이제 원내수석이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박성준 수석부대표께서 나가셨어야 되는 건데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이게 왜 무산된 거예요?
 
▶박성준 : 회담을 하다 보면, 회동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로 무산되기도 하는데요. 지금 여야 입장 차이가 워낙 커요. 특히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의석수에 따라서 11 대 7 얘기를 계속하고 있고요.
 
▷김태현 : 상임위 배분이요.
 
▶박성준 : 네,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요. 국민의힘도 이제 7개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해서 의견을 달라, 우리도 같이 서로 얘기를 하자. 왜 그러냐 하면 의견 접근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지요.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 회동을 거부한 겁니까, 아니면 민주당에서 거부한 겁니까?
 
▶박성준 : 국민의힘에서 거부했다고 봐야 되겠지요. 일단 회동에 대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다는 이유로 회동이 무산됐는데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원래 만난다는 것은 국회에서는 다 공개예요.
 
▷김태현 : 뭐 그렇겠지요.
 
▶박성준 : 그렇지요. 다 알려지는 건데, 내용에 대한 것들은 비공개가 원래 원칙이고요. 서로 협의하는 과정에서 서로 조율하고 발표하는 것이 원칙인데, 만난다는 것 자체가 언론에 공개됐다고 해서 회동이 무산됐는데요. 하나의 어떤 핑계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어떤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시나요?
 
▶박성준 : 다른 이유보다는 토요일에 정치가 좀 급박하기는 했어요. 연금개혁과 관련된 이슈가 워낙 컸고요. 특히 채 해병과 관련돼서 국민의힘에 있는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거라는 뉴스도 계속 나왔고, 또 채 해병과 관련된 대통령실에 관련된 연관성 이런 것들이 뉴스가 나오면서 아마 급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연금개혁과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고, 수용하겠다라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걸 어떻게 대처하느냐. 아마 급박하게 돌아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연금개혁 얘기부터 들어볼게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당장 내일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이십니까?
 
▶박성준 : 이건 여야 합의처리 되기 때문에요. 언론에서 뭐 야당 단독처리 안이라 그러는데 단독처리하는 것은 어려운 거고요.
 
▷김태현 : 국회법 자체로 불가능하다라는.
 
▶박성준 : 연금개혁특위에서 통과하고 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를 통과해야 되는데요. 연금개혁특위 안에서 서로 의견차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어려운 일이고요. 그래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나서서 21대 국회에서 이 문제를 좀 해결하라라고 간절하게, 절실하게 얘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이 지금 합의해 주지 않는 이상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다?
 
▶박성준 : 처리 자체가 안 되는 게 아니라 처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거지요. 왜 그러냐 하면 연금개혁에 대한 추진체는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 문제를 국민의힘도 그렇고 대통령도 그렇고 연금개혁을 21대에서는 안 하겠다라고 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국회 안에서 협의처리가 어려운 상황이지요.
 
▷김태현 : 네. 그동안 사실은 연금개혁특위가 뜬 지 꽤 오래됐잖아요.
 
▶박성준 : 그럼요.
 
▷김태현 : 그런데 제 기억에 대선후보 당시에는 제 기억에 아마 안철수 당시 후보가 연금개혁 얘기하니까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가 다 해야지요 이렇게 동의했던 것 같은데요. 그 이후에는 이재명 대표 입에서 연금개혁에 관한 구체적 얘기가 나왔던 적은 많지는 않았던 것 같거든요.
 
▶박성준 : 그렇지는 않아요.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하지 않았어요?
 
▷김태현 : 그때는 있었지요.
 
▶박성준 :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금개혁 공론화에서 두 가지 안이 집약됐다. 하나가 뭐냐 하면 소득보장론하고 재원안정론이었는데요. 그중에서 요즘 얘기가 나오는 모수개혁과 관련해서 소득대체율하고 보험률을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부분이 이제 두 가지 중에 하나만 선택하면 되는 거니까요.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게 연금개혁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연금개혁 한다고 하면 대통령 결단만 남은 것 아니냐.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충분히 받아들이고 접근할 용의가 있다라고 하는 부분을 명확히 밝혔지요.
 
▷김태현 : 그러고 나서 한 2주에서 3주 지나다가 지금은 국회 막판에 한 2, 3일 남겨놓고 소득대체율 44% 받아들일 테니까 대통령님, 원포인트 영수회담 합시다. 이렇게 전격적으로 제안한 의도는 뭐가 있을까요? 국민의힘에서는 뭔가 정략적인 의도가 있다 뭐 이러는 것 같던데요.
 
▶박성준 : 연금개혁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뭐 정략적인 게 어디 있겠습니까. 2007년 이후에 이 연금개혁 모수개혁 자체가 안 된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김진표 의장도 절실하게 이 부분부터 해결하자, 모수개혁부터. 그런데 모수개혁 관련된 부분에 50%냐 40%냐 팽팽하다가 우리 당이 45%까지 소득대체율을 수용하겠다는 것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저쪽 국민의힘에서 뭐 43% 나오고, 또 유경준 간사는 44%까지 얘기가 나오니까 이건 받아들이자. 그래서 모수개혁부터 출발을 한다고 하면 큰 의미가 있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한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 쪽이랑 대통령실에서는 구조개혁이 정말 중요한데 그 구조개혁 얘기하지도 않고, 숫자 몇 개 합의된다고 이게 될 문제가 아니다. 22대에 가서 구조개혁까지 충분히 다시 논의하자 뭐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박성준 : 그런데 제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부터 항상 어떤 협상과정을 보면 선후론이 있고 병행론이 있어요. 선 모수개혁, 후 구조개혁이 있을 수 있고,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병행하자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건데요. 병행론을 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한꺼번에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힘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이거 자체를 하려고 하면 엄청난 실력과 내공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저는 그런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이러한 의지와 실력과 추진력이 저는 담보돼 있지 않다고 봐요. 그럴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들어서서 연금개혁을 그동안에 주장해 왔지만 실제 정부안(案)이 없었어요. 정부안이 없다 보니까 국회 공론화위원회에 나와서 상당히 오랫동안 숙성과 공론화과정을 해서 모수개혁이 집약돼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이룬 거란 말이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해결해야 되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하나 더 얘기하면 빅딜과 스몰딜이 있잖아요. 일괄타결이라고 하는 부분은 지금 윤석열 정권에서 할 수 있겠습니까?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지금 일괄타결할 수 있습니까? 지금 모수개혁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요.
 
▷김태현 : 쉬운 걸 일단 하나 하자?
 
▶박성준 : 그래서 쉽게 얘기하면 모수개혁 자체도 어려웠지요. 2007년부터 지금 17년 동안 안 해왔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요. 구조개혁이라는 게 더 어려워요.
 
▷김태현 : 어렵지요.
 
▶박성준 : 기초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이런 것들까지 다 하자고 하는 건데 그러면 윤석열 정권이 지금 이 실력으로 구조개혁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하나의 어떤 핑계로 지금 이 문제를 구조개혁까지 하자라고 지금 내세우고 있는데, 그걸 뭐 정치적인 정략이다 이런 쪽으로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건데요. 국민들이 묻고 있잖아요. 그걸 할 의지가 있느냐, 정말 할 실력이 있느냐. 저는 그럴 의지와 실력이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모수개혁 숫자 조정하는 걸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서 반대하는 것에는 다른 의도가 혹시 있다고 보시나요?
 
▶박성준 : 글쎄요, 뭐 의도보다는 이 자체를 그냥 수용하기 어려웠던 것 아닌가 싶은데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준 : 네. 그러고 준비가 안 됐던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연금개혁과 관련된, 윤석열 대통령이 3대 개혁을 얘기했잖아요. 교육개혁, 연금호국, 노동개혁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 있습니까? 지금 볼 때 연금개혁 자체가 그렇다고 하면 공론화위원회도 만들고 정부안도 만들고 충분하게, 그다음에 구조개혁 얘기를 또 하는데요. 구조개혁은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라고 로드맵까지 나와 있다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21대 다 지나가는 이 시점에, 윤석열 정권 2년 다 지난 시점에 구조개혁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까? 한번도 없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22대로 넘기자 이건 책임회피 아닙니까.
 
▷김태현 : 국민의힘 쪽에서는 반대로 얘기하잖아요. 민주당이 정말 구조개혁까지 할 의지와 생각이 있느냐 뭐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 같던데요. 민주당은 있습니까?
 
▶박성준 : 제가 역으로 물어보는 거예요. 구조개혁을 하려면 정부여당이 책임지고 하는 거 아니에요. 연금개혁을 제1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윤석열 정권이 정말 연금개혁을 하려고 했다고 하면 구조개혁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어야 되는 거지요. 그거 하나 연금개혁 모수개혁안도 제대로 내놓지 못했던 윤석열 정권이 무슨 구조개혁을 지금 얘기하고 있습니까.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정부에서 22대에서라도 구조개혁안을 내놓으면 민주당은 얼마든지 논의할 생각은 가지고 있다?
 
▶박성준 : 지금 논의테이블에 올린다고 하니까 하겠는데요. 저는 선 모수개혁 후 구조개혁으로 가는 게 순차적으로 맞다, 절차적으로 맞다라고 보는 거예요. 이걸 다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실력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제가 누누이 얘기하지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주말에 예정이었던 2 플러스 2 회동에서 원구성 협상을 예정이었다 이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물밑에서 상황은 어디까지 와 있습니까? 11 대 7 숫자는 합의가 된 거예요?
 
▶박성준 : 이제 국회 의석수에 따라서 관례대로 보면 11 대 7이고, 그래서 7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서로 의견을 조율하자, 우리 11에 대한 것도. 그런데 그 7에 대해서는 안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떤 논의의 진전도 없는 거지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국회법을 제가 준수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왜 드리냐 하면 국회의원 22대 임기가 시작하는 7일에 국회의장단을 선출을 하고 이틀 내에 상임위원 배정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게 돼 있어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의장 선출하고 이틀을 줬다라고 하는 것은 그 이전에 이미 협상을 끝내고 도장만 찍으라 이 얘기거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그러니까 저희가 5월 13일에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을 만나서, 벌써 2주가 됐단 말이에요. 2주 동안 아무것도 지금 진전이 없단 말이에요. 그냥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절차적 과정만 가고 있는 그런 과정에서 이제는 저희는 다시 한번 얘기를 드리는 거지요. 11 대 7에 대한 준수. 그러고 국민의힘이 7을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안을 내놔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을 내놔야 서로 협상이 되는 것 아니겠어요. 전혀 안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것처럼 7에 대한 생각이 있는 것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하겠다라는 것인지 안을 내놔야 되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만약에 이러한 안들이 제대로 안 되고 협의가 안 된다고 하면 국회법 준수해서 11월 7일에 상임위원 배정하고 상임위원장 선출하는 그런 과정을 밟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법대로 하면 그냥 민주당이 다 가져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박성준 : 지금 오늘 5월 27일이잖아요.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또 열흘 간의 시간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1일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요. 제가 말씀드리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에 있는 생각을, 안을 내놔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안을 하나도 안 내놓고 지금 2주째 지나가고 있단 말이지요. 그것은 있을 수 없는 거지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이지요.
 
▷김태현 : 결국 의원님, 뭐 11 대 7, 10 대 8, 뭐 12 대 6 이 숫자보다 사실 더 중요한 게 7중에는 뭐가 포함됐느냐 이거잖아요, 항상 보면요.
 
▶박성준 : 그렇지요. 그러니까 7 중에 뭐를 생각하고 있는지 안을 내야 될 것 아니에요. 안을 안 내놓고 있는데. 그러면 논의를 어떻게 합니까.
 
▷김태현 : 결국 법사위원장이랑 운영위원장 때문 아니겠어요? 특히 법사위원장.
 
▶박성준 : 우리는 분명히 얘기했지요. 법사위원장이랑 운영위원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열 정권의 독선, 독단, 독주체제를 막기 위해서는. 그다음에 법사위가 왜 지금까지 이렇게 난항이 됐냐 하면 실제 법을 통과시켜야 되는데 윤석열 정권의 이러한 특검법이라든가 어떻게 보면 비호하는 데 있어서 법사위가 호위무사 역할을 한 거예요. 이래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 국민의 심판을 통해서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법사위는 당연히 야당 몫이 되어야 되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또 하나는 윤석열 정권의 이런 채해병특검법, 대통령실과 연관된 이런 특검법을 거부하고 있는 모습에서 당연히 운영위원회에 대한 상임위를 야당 몫으로 해야 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하나만 더 이야기하면 언론의 자유도 지금 문제가 크지 않습니까?
 
▷김태현 : 과방위도 가져가시겠다는 거예요?
 
▶박성준 : 과방위도 당연히 야당이 가져와야 되지요. 그런 면에서 우리는,
 
▷김태현 : 쟁점사항은 다 가지시겠다는 건데요.
 
▶박성준 : 아니지요. 분명히 우리 입장을 내놨기 때문에 그러면 여당인 국민의힘이 어떤 입장인지 내놔라. 그래야 서로 의견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2주 동안에, 저희는 그 이전부터 이미 얘기를 했는데 어떤 안도 안 내놓고 있기 때문에 지금 2주 동안 공전이 되고 있다.
 
▷김태현 : 의원님, 솔직히 그러면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그러면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다 가지세요 이렇게 안 하실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박성준 : 그게 아니라 그 입장도 내놓으라는 거예요. 내놔야 된다는 거예요.
 
▷김태현 : 만약에 이 세 개를 국민의힘에서 양보 못 하겠다, 너무한 것 아니냐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법대로 표결? 아, 표결이 아니고 선출이구나.
 
▶박성준 : 표결이지요.
 
▷김태현 : 표결.
 
▶박성준 : 선출을 하고 상임위원을 배정한 다음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거니까요. 그것은 국민의힘이 안을 내놔야 서로 협상과 협의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 자체를 내놓지 않은 2주간이 지난 이 시점에서는 다시 한번 우리가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안이 아마 세 개 다 가져가는 건 너무한 거 아니야? 이런 안이 나오면 그러면 어떡하시겠어요?
 
▶박성준 : 그 이전에 얘기하기 전에 출발이 잘못됐다라는 거예요. 국민의힘은 7개에 대한 생각을 얘기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7개 안을 어떤 걸로 생각하고 있는지를 얘기를 해놓고 얘기해야 되는데 우리 안에 대한 것만 반대한다라고 하고, 자기들 안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은 이 협상을 지리하게 지연하겠다라고 하는 것, 무산시키겠다라고 하는 전략으로 저는 읽혀진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만약에 법사위를 민주당이 가져간다고 하면 추미애 당선인이 법사위원장 갑니까?
 
▶박성준 : 그거는 추후에 법사위원장 관련된 것은 개혁성과 유능함을 가지고 원내지도부가 판단해서 법사위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봅니다.
 
▷김태현 : 개인적으로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세요? 왜냐하면 언론보도 보니까 강성당원들은 추미애 당선인으로 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요.
 
▶박성준 : 제가 여기서 개인적인 얘기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지금 법사위원장의 자리는 윤석열 정권의 독주체제를 막기 위한 제1전선으로서의 법사위원장이기 때문에 그러한 개혁성을 갖고 있는 인물과 유능함을 갖고 있는 법사위원장이 선임이 돼서, 임명이 돼서, 선출이 돼서 개혁을 이끌어가야 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채상병특검법 내일 재표결입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성준 : 저희 지금 상당히 긴장하고 있고요. 비상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국민의힘의 이탈표가 어느 정도 되는지. 또 하나의 이탈표만 중요한 게 아니라 저희 당의 의원들, 그러고 저희 당에서 탈당했던 의원들 다 지금 주말에 이미 체크를 들어가서 참석하는지 안 하는지 지금 다 보고 있거든요. 그만큼 긴장관계인 거지요.
 
▷김태현 : 몇 표 정도 확보했다고 보십니까?
 
▶박성준 : 그건 제가 얘기하기는 어려운 거고요. 왜 그러냐 하면,
 
▷김태현 : 그러면서 표심은요?
 
▶박성준 : 의원들 마음을 어떻게 압니까?
 
▷김태현 : 여권에서 한 네 명 정도는 찬성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플러스 몇 명 더 나올 걸로 보세요?
 
▶박성준 : 네 명의 성향을 보자고요. 안철수 의원, 김웅 의원, 유의동 의원, 최재형 의원 아닙니까. 대부분 합리적이고 중도성향이 있는 의원들 아니겠어요? 그런 의원들이 왜 지금 채해병특검법에 대해서 찬성을 던져야 되는지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당당하게 받아야 되는 것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에 있는 대다수의 지금 의원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다만 국민의힘에 있는 당론이 그렇게 결정되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면 당론을 따를 것이냐, 양심을 따를 것이냐, 소신투표를 할 것이냐 여기의 갈림길에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서울역 집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을 억압해서 항복시켜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거 탄핵여론전이다, 탄핵빌드업이다라는 비판이 국민의힘 쪽에서 있는 것 같던데 어떻게 보세요?
 
▶박성준 : 우리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이 대동사회예요. 함께 더불어서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가야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뭐냐 하면 권력을 가진 자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방지해야 된다. 그것이 억강입니다. 그러고 부약, 약자를 보호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부약이거든요. 억강부약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사상이고요. 이재명 대표의 기본적 사상적 토대가 거기에 있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윤석열 정권에 있는 국민의힘 당이지요. 국민의힘 당이 국민을 대변하고 있느냐. 진정한 국민의 힘으로 이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을 억강, 강한 것을 억제해야 되는 것이 지금의 흐름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함께 나서달라 이런 의미의 호소인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준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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