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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추가 정찰위성 '만지작'…"오물 살포하겠다"

<앵커>

북한이 이번주 초에 군사정찰위성을 또 발사하려는 것 같습니다. 빠르면 내일(27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북단체들이 뿌리는 전단에도 맞대응을 하겠다며 접경 지역에 오물을 살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한 북한은 올해 추가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북한 전원회의 확대회의 보도 (지난해 12월 31일) :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릴 데 대한 과업이 천명되었으며….]

군 당국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발사장에 차량과 인원을 추가 배치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번 주초 추가 발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내일도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했다며, 각종 미사일을 섞어 쏘며 도발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토대로 여러 차례 엔진시험을 하는 등 기술적 결함 보완에 집중한 것으로 보고, 국제해사기구 통보 시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접경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감도 끌어올렸습니다.

김강일 국방성 부상은 한미 군당국이 공중정탐행위를 노골적으로 강화하고 우리 군경이 해상국경선을 침범하고 있다며 자위력 행사를 경고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도 예고했습니다.

한국국경과 종심지역에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을 살포할 거라며 이를 수거하는데 얼마나 공력이 드는지 체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모종의 북한의 군사적 대응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북한으로서도 부담이 있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김 부상은 북한 최고군사지도부가 공세적 대응을 지시했다고도 밝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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