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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로에 선 김호중, 오늘 '슈퍼 클래식' 출연 강행

구속 기로에 선 김호중, 오늘 '슈퍼 클래식' 출연 강행
▲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선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23일) 밤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 클래식' 공연에 출연을 강행합니다.

김 씨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지만, "팬들과의 약속"이란 이유를 앞세운 김 씨와 소속사는 공연 출연을 취소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 씨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어제 "오늘과 내일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공연 연주자가 교체되는 등 공연 준비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한 만큼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진 미지수입니다.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는 불참하는 KBS 교향악단 단원들을 대신해 대체 연주자를 섭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연주자들은 사회적 물의를 빚은 김 씨와 협연하는 건, 연주자 개인의 오점도 될 수 있다는 걸 우려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외벽에 걸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대형 현수막

이런 상황에서도 김 씨 팬들은 취소 표를 사들이며, 김 씨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장에 23만 원에 달하는 VIP석은 공연 양일간 일부 자리를 제외하고, 대부분 판매가 끝난 상태입니다.

내일 영장심사가 예정대로 열릴 경우, 김 씨는 공연 출연을 물리적으로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영장 심사는 대체로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라야 공연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 측은 김 씨 출연이 불가능한 경우엔 공연을 취소하겠단 입장입니다.

한편, 오늘 공연장에서 김 씨가 최근 사태에 대해 관객들에게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개인 콘서트가 아닌 데다 영장 심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신상 발언을 자제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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