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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153일 만에 공개 행보…캄보디아 정상 오찬

<앵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약 다섯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해 말,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개된 일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배우자로서 역할을 앞으로 자연스럽게 이어 나갈 거라고 전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가 정상회담 직후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회색 재킷에 검은색 긴치마를 입은 김건희 여사가 동석했습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153일 만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양국 정상 공식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해서 오찬 행사를 가졌고 그 직전에는 훈 마넷 총리의 여사, 배우자와 별도로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김 여사는 총선을 앞둔 지난달 5일 용산구에서 사전 투표했고 총선 뒤 루마니아와 앙골라 정상 방한 때에도 배우자와의 환담 일정을 소화했지만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잠행이 길어질 거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사과한 뒤 대통령실은 활동 재개 시점을 검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6일) 공개 일정을 재개한 건 캄보디아와의 특별한 인연도 계기가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재작년 11월 김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 당시 만난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가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배우자로서 필요한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거라고 말해 공개 행보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달 말 한중일 정상회의 공식 행사와 이후 해외 순방에도 동행할 걸로 보이는데 검찰 수사 일정에 따라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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