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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부 전격 교체…중앙지검장에 '친윤' 이창수

<앵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수사가 이렇게 속도를 낸 어제(13일), 검찰에서는 고위 간부 인사가 발표됐습니다. 명품 가방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를 책임진 서울 중앙지검장과 수사팀 지휘부가 모두 교체됐습니다. 새 중앙지검장에는 윤 대통령이 검찰 총장일 때 대검찰청에서 보좌했던 이창수 검사장이 발탁됐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어제 오후 전격적으로 검사장 등 고위 검사 39명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두 사건 수사 실무를 책임졌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4차장도 모두 교체됐습니다.

각각 승진하는 형식이었지만 일선 수사를 하지 않는 자리로 발령 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을 때, '총장의 입'으로 불린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재직했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있으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고, 지난해 전주지검장 부임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특혜 취업 의혹 수사를 이끌었습니다.

임기가 불과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직속 참모들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전국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 외에 주요 참모 대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3일 이 총장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 구성과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지 열흘 만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장에는 공안통인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김한길·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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