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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장, 추미애·우원식 양자대결…불출마 조정식 "추 지지"

22대 국회의장, 추미애·우원식 양자대결…불출마 조정식 "추 지지"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조정식 국회의장 후보가 12일 오후 회동하며 손잡고 있다.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더불어민주당 6선 추미애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의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국회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조정식 의원은 오늘(12일) 오후 여의도에서 추 당선인과 회동을 한 뒤 국회의장 경선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며 추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조 의원은 회동을 마친 후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가 되기 위해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추 당선인이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당선인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그런 국회를 만들면 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4·10 총선에서 나란히 6선에 성공하며 당내 최다선이 된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모두 친명계로 꼽힙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조정식 국회의장 경선 후보가 국회의장 단일화를 논의한 뒤 건물을 나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한 5선 친명 정성호 의원은 앞서 문자 메시지로 사퇴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경선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5선 우원식 의원은 국회의장 경선 완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조·정 의원의 사퇴에 이재명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총선 때 상황실장을 맡았던 친명 4선 김민석 의원은 이날 SNS에 "당원 다수의 판단을 믿고 가야 한다. 당원 주권 존중을 순리로 보는 새 정치 문법과 다선의 연장자 우선을 순리로 보던 전통 정치 문법이 공교롭게 같은 해법을 향하고 있다"며 추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물밑에서 국회의장 후보군의 '교통 정리'를 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조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조율설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경선을 치르며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1인을 지명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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