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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공세…"1km 진입"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 2도시인 하르키우에 지상 공격을 개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전선이 1km가량 밀려난 우크라이나는, 방어를 위해 추가 병력을 급파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아오르고,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마을 전체가 무너진 건물 잔해들로 가득합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북동부의 하르키우 주를 겨냥해 지상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지 시간 10일 오전 5시쯤 하르키우 주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자국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하르키우 지역에서 새로운 공세를 펼쳤습니다. 오전 7~8시 현재 이 방향에서 심각한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불과 7km가량 떨어진 하르키우 주의 서단 보우찬스크에 야간 폭격이 이뤄진 건데,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군은 전선을 1km가량 밀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완충지대를 구축하고자 최대 10km까지 진격할 것으로 보고, 지원 병력을 급파해 전선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번 밤사이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되는 등 민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이번 러시아의 하르키우 공세를 예상했다며 우크라이나군에 신속한 무기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 우리 돈 5천 5백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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