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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단돈 5천 원짜리 수표, 가치 1만 배 뛰었다…누가 썼길래?

47년 전 발행된 4달러 수표에 '스티브 잡스 사인'…한화 약 6천만 원 낙찰

스티브 잡스 친필 서명 수표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47년 전 직접 서명한 4.01달러(한화로 약 5천 원) 수표가 경매에서 높은 낙찰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글로벌 경매 업체 RR옥션은 '애플 컴퓨터 컴퍼니' 소속으로 발행된 4.01달러 수표가 4만 6,063달러(한화 약 6,037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낙찰가는 경매 업체 측이 예상한 초기 낙찰가보다 약 2배 높은 가격이고, 기존 수표 가치보다 1만 배 높은 금액입니다.

이번 경매는 평소 사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잡스의 친필 서명이 담겨 있어 높은 희소가치를 갖는 것으로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스티브 잡스 친필 서명 수표

경매 업체 측에 따르면 해당 수표는 1976년 7월 23일 스티브 잡스가 지난 2015년 파산한 미국 대형 가전 유통업체 '라디오 쉑'에 보내려던 것이었습니다.

또 수표에 적힌 주소는 잡스가 초기 애플을 운영할 당시 그의 부모님 차고에서 일하는 동안 사용했던 자동응답 서비스와 우편물 반납 지점이었습니다.

RR 옥션 측은 "이 수표에는 애플의 첫 공식 주소가 적혀 있으며 초기 컴퓨터 붐에 있어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영웅 중 하나인 라디오 쉑과 관련된 것이다"며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애플의 또 다른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라디오 쉑에서 구한 부품으로 불법 장거리 전화 장비인 '블루박스'를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잡스는 훗날 전기 작가에게 "워즈니악의 블루박스가 없었다면 애플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업체 측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 총 25명의 입찰자가 참여했으며, 수표 출품자와 구매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RR Auction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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