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손실 보상 등이 담긴 추경안이 어젯(29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야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사상 최대인 62조 원 규모로 합의한 추경안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걸로 보입니다.
첫 소식,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이자 올해 두 번째 추경안이 어젯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의 핵심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금으로, 관련 예산은 기존 정부안보다 2조 6천억 원 늘어난 39조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은 지방이전 지출 23조 원까지 합쳐 62조 원, 사상 최대입니다.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추경안을 넘긴 뒤 여야는 마라톤협상을 벌여 오다, 전반기 국회 마지막 날인 어제 극적 합의를 이뤘습니다.
여당은 지원 대상을 늘리고, 야당은 소급 적용을 당장 고집하지 않는 등 한 발씩 물러난 결과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저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주셨습니다. 민주당의 요구를 대폭 반영해서 빨리 추경안을 확정 짓는 것이 좋겠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 우선과 국정 안정을 위해 정부 여당에 통 크게 협조해왔습니다. 절박한 민생을 책임져야 할 원내 제1당으로서의 엄중한 책무만 생각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 손실 보상이 미뤄지는 데 여야 모두 부담감이 있었을 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최대 쟁점이었던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형평성 문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여야는 앞으로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