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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확진자 7일 격리의무 '한 달 더' 연장한다"

<앵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만 명 대였고, 위중증 환자 수는 95일 만에 2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정부는 일상 회복 단계 가운데 마지막인 '안착기'를 언제부터 시행할지 내일(20일) 발표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는 당초 얘기했던 다음 주에서 한 달 더 늦추기로 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정부 내 의견이 모였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격리를 풀면 감염을 촉발할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겁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서 백신을 맞아서 오미크론 감염 증세가 가벼운 환자라도 절반 정도는 확진 5일 차까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정도의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근화/한양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5일 이후에도 배출되는 바이러스가 결국은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시키고 전파를 시킬 수 있습니다.] 

새 변이 출현 가능성과 심리적 방역 해제도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한 달 뒤 다시 결정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격리 의무를 풀면 확진자에 대한 생활지원비가 끊기고, 치료비 부담은 늘어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증세가 확진자마다 달라서 획일적 적용도 쉽지 않습니다.

[확진자 : 저는 사실 경미한 수준이라서 사실 나가서 일을 해도 상관없긴 한데 열이나 오한이 심하게 오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다만 오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 요양병원과 시설 접촉 면회는 한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백경란 신임 질병청장은 데이터 중심의 과학 방역을 연일 강조했습니다.

[백경란/질병청장 : 좀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근본으로 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다 근거중심의 방역 정책을….]

하지만 새 정부가 격리 의무 해제를 시점으로 정한 안착기와 관련해, 명확한 국제적 기준은 없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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