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샌안토니오주에 사는 라이언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아빠 웨슬리 씨는 자신의 포드 자동차를 무척이나 아꼈습니다. '크리스틴'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17년 전, 아내 로라 씨가 난소암에 걸리며 병원비 부담이 커지자 웨슬리 씨는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결국 자동차를 팔았습니다.
제이크 씨는 "2년 전 인터넷 벼룩시장을 돌다가 우연히 아빠의 자동차를 발견했다. 자동차 등록번호도 일치했다"며 "반가운 마음에 당장 사려고 했지만 당시 차 주인이 요구한 돈이 너무 비싸서 그럴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최근 차 주인 어머니가 암에 걸려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동차를 팔고 싶어했다. 우리랑 비슷한 사연이었다"며 "덕분에 우리 남매는 아버지의 '크리스틴'을 되찾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웨슬리 씨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아이들이 이런 일을 벌일 줄 몰랐다.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다"며 남매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이에 제이크 씨는 "아빠가 이 자동차를 팔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안다. 조만간 아빠와 같이 카센터에 가서 수리를 마치고 예전처럼 '크리스틴'을 타고 다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Jake Ryan)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