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전 씨와 이열정 씨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인 두 주인공의 삶을 그려봤습니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김 씨와 같이 나 자신을 우선시하는 5060세대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중년 세대를 흔히 부모, 자녀 사이에 낀 세대로 보는데, 오히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가는 '깬 세대'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식당이나 카페에 방문하는 중장년층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는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 얻고 있었는데요. 5060 세대의 91.2%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고, 90.5%는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넷 쇼핑은 60.1%, 유튜브 등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경우도 57.7%에 달했습니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 따르면, 5060 세대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을 제외하고도 노래나 악기연주, 어학,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 10명 중 3명은 기회가 된다면 조리사,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을 따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060세대가 이런 삶을 추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이 살아온 시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장인 김난도 교수는 "1960~70년대는 지금처럼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중시하지도 않았다"며 "지금의 5060세대는 회사 일이나 가정 일에 의무를 다하느라 나 자신에 소홀했는데, 각종 의무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나를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난도 / 서울대학교 교수]
"나 자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시기 '리본(Re-born)'이 5060세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지금까지 수동태로 인생을 살았다면 지금부터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하면서, 나 자신을 위해서 능동태로 살겠다는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소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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