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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메시지를 담은 전시회

<앵커>

8-90년대 스크린을 풍미했던 화가 강리나씨가 반전 메시지를 담은 독특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은빛 바람꽃을 보다' 전/엘렌 킴 머피 갤러리, 5월 19일까지}

지난 89년도 한국 최고의 흥행 영화 '서울 무지개'의 주연 배우였던 강리나씨의 이색 전시회입니다.

알루미늄 소재의 미사일이 차가운 분위기를 내며 늘어서 있습니다. 녹이 슨 채 촛불에 둘러싸여 서있는 거대한 핵폭탄 앞에서 관객들은 비극적인 전쟁의 흔적을 되새기게 됩니다.

전쟁의 광기와 비극을 고발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미사일과 아스피린은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지만 하나는 인류의 파멸을, 다른 하나는 인류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미대 출신의 강씨는 지난 95년까지 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가 지금은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강리나/작가 :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까지 쳐다보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게 저한테 많은 영양소를 주고 삶의 활력소를 주기 때문에 이 쪽 일을 계속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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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영 전/동산방 갤러리, 5월 2일까지}

산과 정물을 주제로 자신 만의 수채 화풍을 개척해 온 김애영씨의 작품전입니다.

희뿌연 안개에 휩싸인 북한산의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비오는 가을 새벽에 어슴푸레 비친 산등성이의 곡선은 한없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김애영/작가 : 안개가 낄 때와 구름이 지나갈 때 마다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이번에 북한산의 다양한 모습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작가는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품격과 우수 어린 명상의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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