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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범과 눈 마주쳐"…경호 실패론 '시끌'

<앵커>

이 사건이 일어났던 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지붕 위에 있었던 총격범과 마주쳤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총격을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호에 구멍이 있었다는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총성은 유세를 시작한 지 10분도 안 돼 울려 퍼졌습니다.

연단에서 130m가량 떨어진 건물 지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8발이 발사됐고, 연단 뒤쪽 건물에 있던 저격수들이 총격범을 즉각 사살했습니다.

그런데 총격 전, 총을 든 남성이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그 스미스/총격범 목격자 : 우리는 그를 가리키면서 경찰에게 '지붕 위에 소총을 든 남자가 있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경찰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출동한 경찰이 지붕 위로 올라가려다 총격범과 맞닥뜨렸다는 현지 보안관의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마이클 슬루프/버틀러 카운티 보안관 : 경찰관이 두 손을 지붕에 올리고 올라서려 할 때 총격범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총격범이 경찰관 쪽으로 몸을 돌렸고, 경찰관은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면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찰의 대응 실패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보안과 경호 실패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하원 정보 감독위원회는 오는 22일 비밀경호국 국장을 불러 사건 경위를 따져 물을 예정이고, 하원의장은, 청문회를 예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독립적 조사를 지시했으며, 조사 결과를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이준호·최재영·방명환, 화면출처 : T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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